연초부터 회사에서 나와있는 Task 업무가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아님 이제 초보 주부 요리 레파토리 슬 떨어져 가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집안일 하기도 싫어서 할복하고 퍼져 있는지가 한달이 경과중.
가끔하는 요리라는게 치킨 시켜서 혼자 먹고 남긴걸로 치킨마요 같은거나 만들고 (벼룩받은 사각 디쉬 높이가 있어서 저런거 하니까 꼭 도시락 같... ㅋㅋ) 설거지도 며칠씩 미뤄뒀다가 주말에 싫어싫어 하루종일 외치다가 간신히 한다거나 그나마도 남푠님한테 찡찡대서 미루거나... 쨌든 2월 외식비가 와우~. 지른것도 많은데..ㅠㅠ 덕분에 통장이 텅텅.
한달 반쯤이 지나가니 집밥이 그립긴한데.. 가정식 한식하면 쏟아져나올 그 설겆이 거리들이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손을 멈추게 하고 있다는. -_- 엊저녁 자기 전에도 부엌에서 쌓인 그릇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을 한참 쳐다보다가 걍 잤어요...-_-;;;
정말 정말 하기 싫은일이 생기면 걍 하는게 답이라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가끔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성격. 좀 고쳐야 할텐데. 사실 이건 한번 먹은건 최소 반년은 생각 안나는 거주자 두마리의 몹쓸 입맛을 탓해야 하는거겠지만..
그래도 남 탓이 속편하니 이게 다 쥔집아줌니가 연락을 안해줘서 식기세척기를 못 사는 탓이라고 우겨볼랩니다. 으흥.
p.s. 입맛 없다고 튀긴거랑 빵만 먹어서 살은 계속 찌고 있다는. 아 최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