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도 샀고 발효통도 샀고 틀도 샀고 밀대도 샀으니 빵을 해 봅니다. 초보니까 식빵믹스로 아무것도 안 들어간 단순 식빵. 괜히 생크림 넣어본다 두스푼 넣었다가 질어져서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발효는 찬찬히 온도계 꽂고 했더니 잘 되네요!
밀대를 마지막(?)으로 일단 필요한 도구는 대충 보충. 작은 사이즈로 샀더니 살짝 작은 감이 없지 않지만 양옆 잡고 미는게 아니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더 길믄 보관 문제가 발생하므로... 가운데가 약~간 볼록한데 파이같은거 밀때 어떨지 모르겠네요.
함 해보니 제빵기도 좀 아쉽고 오븐은 마이 아쉽고... 식빵 머리가 오븐 천장에 닿을 기세로 부풀어서 깜딱. 윗면이 색이 많이 난거에 비해서 옆면은 허옇고. 스뎅틀은 덧밀가루 발랐는데도 엄청 붙어서 스패츌라로 한바퀴 둘렀더니 옆면이 너덜너덜. 바닥은 유산지 대야 할 기세...-ㅠ- 오븐은 빵틀 큰거 밀어넣느라 좀 버벅댔더니 180도 맞춘 오븐이 130도까지 떨어지지를 않나... 온도계 괜히 꽂아봤다 싶기도 하네요. 모르면 행복했을것을...
어쨌거나 따끈따끈할때 쭉쭉 찟어 무화과 잼이랑 냠냠. 아 배부릅니다. 3시간 걸려 만들어서 먹는건 10분이면 된다죠.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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