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하면 공장제 대량생산품 먹은거 관련해서는 블로그에 쓰지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쓴적도 없구요. 이건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어 한정기간제로 한가한(내일은 죽었습니다.;)회사에서 급히 포스팅.
제가 뭐하다가 8월의 다인님 리뷰(링크) 를 안 본건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간만에 군것질 하러 룰루랄라 회사매점에 내려갔다가 지뢰를 밟고 말았습니다. 다욧한다고 군것질이고 뭐고 절식하다가 잠깐 휴식하기로 하고 간식 사러 간 첫날인데..OTL...
넵. 대상은 바로 요거입니다. 롯*에서 새로나온 컵음료. 가격 무려 1,500원. 하나밖에 없는데다 편의점이라고 늘 정가 다 받는 회사 매점에서는 제가 매우 좋아하던 도마슈노 베리맛과 라씨 파인애플맛을 둘다 밀어내고 각각 진열장을 차지했습니다.;; 도마슈노 플레인 사라진지도 꽤 되서 슬픈 와중에 일어난 대 참사군요.
<요렇게 생긴 물건. 제가 먹은건 물론 왼쪽의 Happy berry, 이미지 출처는 메디컬투데이 기사( 여기) 기자분 누구신지 나랑 싸울래염?>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라고 서브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그 '나'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자학하는 취미가 있으신 분이신가봅니다.
맛이 어땠냐 하는걸 평가하기 위한 도움으로 원재료명에 써있는 성분을 베껴보자면요.
- 정제수, 우유40%(국산), 백설탕, 말토덱스트린, 복분자농축액(복분자과즙 4% 국산), 합성착향료(복분자향, 크렌베리향), 유화제, 탄산수소나트륨, 젤린검, L-아스코르빈산나트륨, 혼합제제(규소수지, 유화제,증점제)
고대로 베꼈는데 주목할 곳은 작은글씨 쪽. 그러니까 우유가 40%에 복분자 과즙 4%에 그림에 있는 크렌베리는 향만 들어있는데다 나머지의 대부분은 정제수, 그러니까 물 이라는거지요. 물론 우유 뒤에 써있는 백설탕과 말토덱스트린(당류, 단/이당류로 분해되기 직전의 10~20개정도 연결된 당분종류. 물엿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요약하면, 우유반 물반 부은거에다 설탕과 물엿을 넣은듯한 맛이 나요. 줘도 안먹어! 나의 도마슈노를 돌려줘.ㅠㅠㅠㅠ (& 내돈..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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