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오덕인생의 이야기← 채다인님 블로그에서 링크.
시작은 역시 친구가 나빠. 인걸까나요.
오타쿠로드라고 말하기는 한동안 마비질 하느라 요새는 이것저것 안 보고 있기도 하고, 예전에도 내공이 그리 깊다고는 보기 어려운 수준(정말?)의 취미생활이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제친구의 경우. (다인님 포스팅 패러디 풍)
'그건 제가 중2때의 일이었죠. 막 친해지기 시작한 친구와 사생대회가 끝나고 의외로 일찍이 된 귀갓길에..'
'귀갓길에?'
'저희집 정류장도 지나 친구네집 정류장도 한정거장 지나 막무가내로 끌고 간 곳은..'
'ㅇㅇ, 어디로 갔나요?'
'담배냄새 풀풀한 만화대본소였어요. 던져 준 것은 이미라의 늘푸른 이야기'
'...으흠. ...근데 그 친구분은 지금 뭐하세요?'
'저희집에 신간이 들어올때마다 쇼핑백으로 퍼담아 빌려가고 있다죠. 자기는 책 안 사고.'
...뭐. 저희집 책장 7개가 넘쳐가고 있다는것 외에는 그럭 평범합니다만,
사실 더 중요한건,
그녀석이 제가 만화방에 좀 익숙해질 무렵 절애(모르시는 분은 넘어가시면 됩니다.;)를 던져줬다는 것이에요.
....정작 그 녀석은 이제 BL은 안 봅니다. 쿨럭.
..뭐. 저도 요새는 거의 안봐요. (.....진짜?:)
p.s. 그러고보니 에바 복사판도 그 친구넘 소행이었군요. T-T 그것도 무자막. -_-;;;; p.s.2. 혼자만 못 당하겠다고 에바 복사판을 제가 전달했던 다른 친구넘은.. 얼마 후에 제게 우테나 TV판 복사 비디오(역시 무자막)로 복수했습니다. 으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