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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차려주시고 솜씨도 없으셨던 편 아닌거 같은데
딸네미는 결혼한지 3년째 되어가니 이제 한식을 먹으려면 머리속이 백지화... 속이 좀 거북해서 현미밥 해서 밥 먹고 싶긴한데 반찬을 뭐랑 먹어야 할런지 모르겠는거지요.ㅎㅎ
냉장고에 한식반찬이라고는
김치 - 쪼금밖에 없음. 별로 안 먹음. 김치를 통에서 꺼내서 써는건 어찌나 귀찮은 일인지.. 사실은 썰어놨다가 1/3도 채 못먹고 썰린채 시어져가는(맛업다.;;;) 김치가 싫은게지요
젓갈류 - 가-끔. 밥에 물말아서 오챠즈케 먹을때 애용. 소비량 적음..ㅠㅠ
간장장아찌류 - 마늘쫑 정도 좋아함. 아삭이 고추 3L짤 한병 담근거 2년째 생존중..
피클류 - 전 꽤 좋아하지만 남푠님이 안 좋아함...(...)
조림류 - 예전엔 슴슴하게 하믄 잘 먹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짬. 간장조림 그닷.. 생선도 그냥 구운게 좋고 고기도 그냥 구운게 좋고 버섯도 그냥 볶은게 좋고. 심지어 연근도 그냥 썰어서 구운게 좋음.(...)
나물류 - 손질 어렵고... 그리고 짜닷... 고추장 무침 간장무침 소금무침 전부.... 풀은 데치거나 절인거 말고 아삭아삭한 그대로가 좋아요
고추장 버물류 - 고추장 버물은 골뱅이로 충분.
오징어채 - 남푠 교정으로 아웃!
계란말이 / 계란후라이 - 남푠만 좋아함. 저는 계란 그닷..
저장할 수 있는 반찬류를 다 안 좋아하다보니 냉장고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아무래도 맛이 덜하니 말은 안하지만 잘 안 먹구.. 한식 한번 하려면 또 손이 너무 많이거나 실컷 해놓고 다 깨작댄다음 며칠지나 반이상 버리거나 등등하여 (이게 제일 싫음)
결국 김 - 계란후라이(남푠용) - 청국장(두부만땅) - 양배추찐거 - 사과 썰은거(..반찬임.;;) 가끔 돼지고기 걍 볶은거. 생선 걍 구운거 스팸 걍 구운거..
머 이런 식단이...........;;;
과연 한국사람이 맞는것인가 요새 좀 의심. 이러다 한식 반찬이 뭐 있었는지도 까먹을거 같다는.ㅎㅎ (회사에서 상기 시켜주려나..)
뭔가 안 짜고 손 많이 안가고 간장 고추장 안 들어가는 만만한 반찬 없으려나.. 오늘도 고민입니다. ㅎㅎ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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