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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수기를 옮기기 위해서 뭘 더 놓나 한참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가지고 싶던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로 결정. 사실 폭이 정수기보다 좁아서 나무판 하나 끊어다 얹어야 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기로. 아직까지 그래도 넓은집 욕심은 안 나는게 다행이랄까.. 욕심을 내야 좀 덜 쓰고 사는걸까.. 헛갈리는 포인트.
평소에는 접은채로 정수기대 하다가 가끔 펴서 빵반죽대로 쓸 예정입니다. 부엌에서는 반죽을 밀 공간이 안 나와서 할때마다 난장이라 귀찮았었거든요. 따로 식탁없이 거실 테이블에서 밥 먹는 집이다보니 거실까지 벌리기는 좀 그렇고. 라고 쓰고 그냥 도구병이라고 읽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가지고 싶은건 결국 사게 되네요. (.....)
인터넷에서 주문했더니 뽁뽁이에 칭칭감긴 박스 도착. 너무 무거워서 돌려풀기를 포기하고 가운데를 잡아서 커터로 뜯었습니다. 왠지 성인 등급 영화에서 옷 뜯는 장면이 떠오르면서 그거 의외로 실용적인 이유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
여전히 거대한 속 박스.
내용물. 굳이 위로 뒤집어서 뜯었더니 설명서는 앞뒤로 다 들어있더라는. 이케아 머리 좋은건지 아닌건지.. 내용물은 조립순서와 관계없이 공간활용도만을 고려하여 들어차 있습니다. 거의 다 꺼내야 조립 시작 가능..;;;
찾아본 리뷰마다 여분이 한개도 없이 들어있다고 강조하던 나사 갯수 확인. 뭉텅이 나사는 안 세보고 하나쯤 모자라면 말지 머 하고 시작했는데 정말 딱 맞더군요. 그리고 구조를 보니 한개라도 없으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가운데 뼈대 조립. 어지간하면 전동드라이버 추천. 나무가 아주 딱딱하진 않지만 여자힘으로 돌리고 만족하기엔 꽉 조여야 불안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상판 연결. 접이식인데 접어두었을때 무지하게 무거운 옆판을 지지하는건 기본적으로 저 꺽쇠 나사 뿐이라는거. 잘못 박아서 꼈다뺐다 해서 헐거워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실수해서 좀 불안한 곳이 한군데 발생해서 조금 미묘. 뭐 그건 나중에 빠지면 생각하도록 하고.
부속엔 안 들어있지만 다리 밑에 가구손상방지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 종종 밀고 다닐 일이 생길듯하여. 매우 무거워서 막 평소에 미끄러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어지간하면 붙이는게 좋을거 같아요. 펴지는 부분의 다리에도 하나 부착.
상판 합체.! 후 뒤집어 놓은 사진.
이제 서랍조립만 남았습니다. 상판 무거워서 헤맨거 빼고는 그다지 어렵지 않네요. 밥을 안 먹고 조립해서 허기진 탓이 더 컸던거 같기도 하지만. 서랍 조립은 플라스틱 나사를 박기만 하면 되서 좀 지겨웠어요. 중간에 외출했다 돌아온 남푠한테 두어개 시켰음.
p.s. 혹시나 궁금하셔서 검색하셨을 분을 위한 상세 사이즈 관련.
판매 사이트에 써 있는 최소폭 26cm는 접었을때의 상판 사이즈만 따진거고, 접힌 양 날개부분의 두께를 포함하면 대충 32cm정도 나옵니다. 옆날개 한쪽 길이는 63cm. 그러니까 다 폈을때의 테이블 길이는 26+63+63 = 152cm 라고 보시믄 되겠네요. 한쪽만 폈을때의 폭은 26 + 63 + 3 (접힌쪽 날개 두께) = 92cm 여요. 90 계산했다가 펴는쪽 반대면에 뭔가 걸려서 반대쪽 물건을 치워야 한다는게 계산외 상황인 저.(....)
p.s.2. 역시나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던 서랍 안쪽 사이즈. 좁고 길고 깊은 서랍입니다. 활용도는 뭘 넣느냐에 따라 꽤 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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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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