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철판이 하나 가지고 싶어서 이와츄 살까 미나베를 어디선가 구할까 운틴이를 살까...하고 고민하던 다음날. 카페에서 길들이기 된 운틴이 후라이팬을 착하게 벼룩내놓으신걸 발견.....(...;) 단순무쇠 입문이나 함 해보자 하고 무작정 들였습니다. 냐하하.
첫날 도착하자마자 가볍게 세척해서 물기 제거, 만두 구워먹었는데 팬째로 놓고 먹으니 만두가 파삭파삭 따끈따끈 정말 좋더라구요.
오늘은 오코노미야키를 구워봤습니다. /ㅇ/ 안 눋고, 안 붙고, 스뎅 뒤집개로 박박 긁어도 되며, 먹을때도 헤라던 스뎅젓가락이던 부담없이 벅벅 정말 편하더라구요. 뭣보다 맛있음!! 운틴이 좋아질거 같아요. 갯수 늘리면 관리 자신없으므로 일단 여기서 만족입니다만.ㅎㅎ
- 레시피랑 과정샷 -
양배추랑 부추랑 당근, 칵테일 새우 약간 넣고 오코노미 가루랑 계란 하나 물 넣고 반죽. 한판먹고 모자라서 급하게 더 한거라 반죽 그릇이 좀 지저분...
예열한 팬에 붓고 모양을 잡습니다. 가운데가 약간 오목해서 모양잡기 쉽더라구요. 잘 안쓰는 전골냄비에 딸린 파이렉스 뚜껑이 오코노미 덮는데 사이즈가 딱 좋은듯. (24정도 되는..)
뚜껑덮여 한참 약불에 익힌 후 뒤집습니다. 기름 한번 둘러주면 좋구요~
한참 더 익히다가 다시 뒤집어서 (또는 그냥) 소스랑 마요네즈 덕지덕지..
가츠오부시랑 파래 뿌려서 테이블로~
사실 양은 이거보다 살짝 적게해야 적당한 두께가 됩니다만 양배추 자투리가 남아서 그냥 다 넣어버렸더니 엄청나게 두꺼워졌음..ㅎㅎ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