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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루면 영원히 안쓸것 같은 신혼여행 후기 -8-
드디어 마지막 예정지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지만, 4시간 연착한 덕분에 저녁즈음에 도착할 예정이 한밤중 도착으로 바뀌어서 예정에도 없던 런던 캡 경험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20분쯤 걸렸는데 30파운드쯤...이었던가..40이었던가.. 이제는 떠오르지 않지만 이탈리아 이넘들이! 하기엔 충분합니다.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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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맣고 깔끔한 호텔. 등장한 가방님은 밀라노에서 한 쇼의 최종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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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깔끔>

피곤해서 바로 퍼진다음 다음날 조금 느긋하게 일어나서 슬렁슬렁 나갔습니다. 런던도 봄에는 나름 날씨가 괜찮은건지 마침 날짜가 맞았던건지 하늘도 화창./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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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스러운 풍경이네요. 이층버스는 최근에 다 새차로 교체한 듯. 반딱반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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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발매후 약 2주 정도 시점이었는데.. 광고판 도배를 했더군요. 지금은 2 나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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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왔으니 이층버스는 타 봅니다. 이동네도 이제는 버스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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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M*M 매장. 뭐랄까 '우와 많이 컸네' 하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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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보면 '난 안될거야 아마'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B모사. 근데 상점 건물이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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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간 곳은 깃발도 화려한 헤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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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오픈 시간 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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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홀이 이집트풍으로 꾸며져 있더라는>

점내에서는 사진 찍기가 민망했는지 귀찮았는지 시간도 안 많았긴 했지만 쇼핑에만 집중해서, 원래 사려고 했던 국자랑 뒤집개랑 거품기랑 후추밀이랑 기타등등... 제가 쓰거나 여행 선물로 친구들 줄 주방용품을 한아름 샀습니다. 나중에 따져보니 역시나 영국물가라 좀 비쌌지만 그때는 아마존 직구 할줄도 몰랐고 당장 쓰고팠는데 국내에는 맘에 드는게 없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살때는 메이커 안 보고 골라서 몰랐는데 집에와서 나~~중에 보니 대부분 레슬레더군요. 다른 제품들도 평이 좋던데 이제는 직구할줄 아는 관계로 조만간 또 몇가지 더 들일거 같습니다. (앗, 얘기가 샜다.)

그리고는 여행지에 영국이 낀 진짜 목적.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 ㄹ 님을 만나러 고고~ ㄹ님이 소개 & 예약해주신 티룸 정말 이뻤어요. 근데 지금 보니 셋팅된거에 정신이 팔려서 내부 사진은 한개도 안 찍었네요(.....). 메뉴 주문하고 마구마구 먹으면서 마구마구 수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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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 과일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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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되면 망을 올려서 위에 고정시킬 수 있어서 편리해 보이던 심플한 티팟이랑 귀여운 티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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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와와~ 3단 트레이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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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단. 평소엔 잘 안 먹는 컵케익조차 예뻐보임. 파운드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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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샌드위치의 2단. 접시 무늬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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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스콘과 딸기가 얹어진 한국에서는 도저히 구경할 수 없는 ㅠㅠ 클로티드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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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초토화.....>

수다 열심히 하고도 아쉬워서 볼일 있으셨던 ㄹ님과 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애프터눈 티를 얻어먹은걸로도 모자라 감사하게도 구해주신 런던아이 티켓을 가지고 학생때 혼자타기 청승맞아서 안 타본 런던아이 타러 갔습니다. ㄹ님 진짜 대인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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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빠진 아해가 하나 보이는 런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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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관람차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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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이 바로 보이는 건너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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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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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뭔 역이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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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카약? 타는 사람들. 색색깔 지푸라기같아서 웃음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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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앞칸이 이빨빠진 칸. 사람들 내리고나면 바쁘게 금속수색 하시던 언니들 잠깐 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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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자전거 바퀴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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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다 발견한 한국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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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기만 한 넬슨 동상. 관광은 아예 머리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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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랜만이야~ 이러면서 역시 걍 지나간 내셔널 갤러리. 담에는 함 다시 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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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트가든. ㄹ님과 재회. 딱히 시장같은 분위기는 요즘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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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트가든 근처의 모 맥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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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시켜 봤습니다. 전 잘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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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먹어도 영국 음식이 아니면 맛있을 수 있다! 를 증명해준 버섯+고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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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추천메뉴로 그럭 먹을만했던 랍스타.>

맥주 먹고 저는 사이다 먹고 안주 시켜 쳐묵쳐묵하고 수다수다 하고 아이 배불러 아이 재밌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2차 가고 싶었으나 진짜 아쉽게도 시간이 참 애매하여 그냥 모 거리(....)를 친절하신 ㄹ님의 설명과 함께 한바퀴 산보하는 것으로 영국에서의 새 친구 만나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 뒤로 한국에서도 또 뵙긴 했지만요. 담에 또 뵈요~~/ㅇ/


마지막날! 뭘 할까 하다가 결국 어제 못다한 쇼핑이나 마저 하세 이러면서 다시 헤로즈.. 영국은 관광으로 넣은 코스가 아니라니까요. 냐하하하. 쓰레빠 사러 나이키 매장 가보고 싶었는데 오픈 시간 안 맞아서 못가서 포기하고 그 쓰레빠는 결국 동생이 일본 다녀오면서 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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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즈 티와 귀여운 티백 받침을 조금 샀음. 현재 티는 여전히 비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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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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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와와 너무 멋져~~~~ 그리고 엄청나게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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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캔들도 가득가득. 몇가지 이거저거 샀습니다. 돌아와서 소분해서 여기저기 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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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면서 가볍게 한잔. 티팟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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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덮밥가게에서 사본 데리야키 덥밥. 근데 알바생 한국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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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계속 날 맑으면 아쉬울까봐 공항가는 길에 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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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복대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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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먹었는데 막판까지 아쉽다고 또 먹는. 사실은 축구중계 보기가 목적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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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샐러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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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앤 칩스. 공항판매 치고 의외로 먹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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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간다~. 안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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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가긴 가야지.ㅎㅎㅎ>

이리하여 신혼여행 끝. 1년에 걸친 여행 후기도 끝.(1주년 되기전에 다 올렸어요!!)
마지막 후기 올리다 보니 여행 또 가고 싶어집니다. ㄹ님도 또 뵙고싶고.

냄비랑 그릇 고만 질러야 여행비를 모으던가 말던가.....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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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엘스란 at 2011/06/04 21:19  r x
결혼기념일을 하루 남겨두고 신혼여행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여행기 보니 런던에 홍차샵은 정말 눈돌아가네요~ 저기 여행가면 마구마구 지르고 올거 같습니다 orz
Replied by lakie at 2011/06/06 12:31 x
금욜 밤에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토욜 새벽이 된..ㅠㅠ
홍차샵 근데 님 저보다 더 카페인이랑 안 친하시잖아요.ㅎㅎㅎ 이뻐서 사야할거 같지만서도.
Commented by 비밀방문자 at 2011/06/05 12:05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Replied by lakie at 2011/06/06 12:33 x
후기 마무리 했습니다. 냐하하하. 재밌게 노는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회가 있으면 놀아둬야 하는것임미다. ㄳㄳ 2주면 함 뵈어요 저녁에 간단하게라도./ㅇ/
부탁드릴만한건... 몇가지 떠오르는게 있으니 홈 쪽에 연락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
Commented by mazaline at 2011/06/05 17:43  r x
그러고보니 벌써 1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1주년 축하.^^
이탈리아 후기는 보면서 별 생각 안들었는데, 런던편은...다시 저기 간다면 정말 며칠을 지름으로 채울 수 있을거 같아..^^;;;
Replied by lakie at 2011/06/06 12:34 x
이탈리아는 소소하게 지를만한건 그닷 없는데(비싼 명품은 많지만;;) 영국은 쇼핑하기가 참 괜찮죠. 파운드 비싼거만 빼고.ㅠㅠ
그러게 벌써 1년이래요. 시간 참 빨리간다는.
Commented by 쀼루 at 2011/06/06 13:55  r x
안그래도 엊그제 1주년이셨죠; 어제셨나?;; 재밌게 노셨심까 ㅎㅎ
전 역시 영국보다는 이탈리아 가고 싶다능... ㅠㅜ 뭔가 덕지덕지 데코러티브한게 끌려요;;
근데 해러즈랑 F&M은 정말 끌리네요 ㅜㅜ 흑 3단 트레이 ㅜㅜ
Replied by lakie at 2011/06/06 22:31 x
어제는 하루종일 놀러다니다 저녁에 퍼졌습니다. 결혼기념일 다음날이 국경일이라 정말 날짜 잘 잡은거 같아요.
여행가기는 영국보다 이탈리아가 좋다는데 저도 동감입니다./ㅇ/
Commented by JJ at 2011/06/15 09:51  r x
1주년이 지나셨구만. 잊고있었는데 클로티드크림!!! ㅠㅠ
1주년을 축하하오! 그나저나 생일선물도 받을겸 우린 함 보지?
그대야 마비를 접었대도 나는 과외 해줘야지 :)
요샌 그냥 포기하고 메이플중일세 ㅠ
Replied by lakie at 2011/06/18 23:16 x
집들이 아직 안한듯하니 집으로 놀러오면 밥 줌. 과외도 집이 편하고...ㅋㅋ 토욜은 회사 안가면 대체로 한가합니다. 언제쯤 시간 되심?
Commented by JJ at 2011/06/21 13:54  r x
이번주? ㅋㅋ
나도 요새 토욜에 자주 불려나와서..-.-
밥줘밥줘~~~밥주면 선물들고감~!
Replied by lakie at 2011/06/23 15:35 x
카톡 보냈음. 답신 바람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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