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예정지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지만, 4시간 연착한 덕분에 저녁즈음에 도착할 예정이 한밤중 도착으로 바뀌어서 예정에도 없던 런던 캡 경험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20분쯤 걸렸는데 30파운드쯤...이었던가..40이었던가.. 이제는 떠오르지 않지만 이탈리아 이넘들이! 하기엔 충분합니다. 냐하하.
<쪼그맣고 깔끔한 호텔. 등장한 가방님은 밀라노에서 한 쇼의 최종 결과물.>
<욕실도 깔끔> 피곤해서 바로 퍼진다음 다음날 조금 느긋하게 일어나서 슬렁슬렁 나갔습니다. 런던도 봄에는 나름 날씨가 괜찮은건지 마침 날짜가 맞았던건지 하늘도 화창./ㅇ/
<런던스러운 풍경이네요. 이층버스는 최근에 다 새차로 교체한 듯. 반딱반딱>
<아이패드 발매후 약 2주 정도 시점이었는데.. 광고판 도배를 했더군요. 지금은 2 나왔지만.;>
<런던에 왔으니 이층버스는 타 봅니다. 이동네도 이제는 버스카드.>
<지나가다 발견한 M*M 매장. 뭐랄까 '우와 많이 컸네' 하는 감상>
<모델을 보면 '난 안될거야 아마'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B모사. 근데 상점 건물이 참 예뻐요>
<버스를 타고 간 곳은 깃발도 화려한 헤로즈.>
<천천히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오픈 시간 전. OTL...>
<에스컬레이터 홀이 이집트풍으로 꾸며져 있더라는> 점내에서는 사진 찍기가 민망했는지 귀찮았는지 시간도 안 많았긴 했지만 쇼핑에만 집중해서, 원래 사려고 했던 국자랑 뒤집개랑 거품기랑 후추밀이랑 기타등등... 제가 쓰거나 여행 선물로 친구들 줄 주방용품을 한아름 샀습니다. 나중에 따져보니 역시나 영국물가라 좀 비쌌지만 그때는 아마존 직구 할줄도 몰랐고 당장 쓰고팠는데 국내에는 맘에 드는게 없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살때는 메이커 안 보고 골라서 몰랐는데 집에와서 나~~중에 보니 대부분 레슬레더군요. 다른 제품들도 평이 좋던데 이제는 직구할줄 아는 관계로 조만간 또 몇가지 더 들일거 같습니다. (앗, 얘기가 샜다.)
그리고는 여행지에 영국이 낀 진짜 목적.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 ㄹ 님을 만나러 고고~ ㄹ님이 소개 & 예약해주신 티룸 정말 이뻤어요. 근데 지금 보니 셋팅된거에 정신이 팔려서 내부 사진은 한개도 안 찍었네요(.....). 메뉴 주문하고 마구마구 먹으면서 마구마구 수다했습니다. ^-^/
<입가심 과일주스>
<시간되면 망을 올려서 위에 고정시킬 수 있어서 편리해 보이던 심플한 티팟이랑 귀여운 티잔 >
<와와와와~ 3단 트레이 >_< //// >
<맨 윗단. 평소엔 잘 안 먹는 컵케익조차 예뻐보임. 파운드 맛있었어요.>
<소박한 샌드위치의 2단. 접시 무늬 귀엽...>
<수줍은 스콘과 딸기가 얹어진 한국에서는 도저히 구경할 수 없는 ㅠㅠ 클로티드 크림.>
<대략 초토화.....> 수다 열심히 하고도 아쉬워서 볼일 있으셨던 ㄹ님과 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애프터눈 티를 얻어먹은걸로도 모자라 감사하게도 구해주신 런던아이 티켓을 가지고 학생때 혼자타기 청승맞아서 안 타본 런던아이 타러 갔습니다. ㄹ님 진짜 대인배심!
<이빠진 아해가 하나 보이는 런던 아이>
<대공원 관람차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컸습니다>
<의사당이 바로 보이는 건너편 자리>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저건 뭔 역이다냐...>
<아래쪽에는 카약? 타는 사람들. 색색깔 지푸라기같아서 웃음 났음>
<마침 앞칸이 이빨빠진 칸. 사람들 내리고나면 바쁘게 금속수색 하시던 언니들 잠깐 쉬심>
<이렇게 보니까 자전거 바퀴같애......>
<걸어가다 발견한 한국 문화센터>
<그냥 지나가기만 한 넬슨 동상. 관광은 아예 머리에 없음.>
<오 오랜만이야~ 이러면서 역시 걍 지나간 내셔널 갤러리. 담에는 함 다시 가봐야..>
<코벤트가든. ㄹ님과 재회. 딱히 시장같은 분위기는 요즘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코벤트가든 근처의 모 맥주집.>
<이런걸 시켜 봤습니다. 전 잘 모르지만요.>
<영국에서 먹어도 영국 음식이 아니면 맛있을 수 있다! 를 증명해준 버섯+고기 요리>
<그날의 추천메뉴로 그럭 먹을만했던 랍스타.> 맥주 먹고 저는 사이다 먹고 안주 시켜 쳐묵쳐묵하고 수다수다 하고 아이 배불러 아이 재밌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2차 가고 싶었으나 진짜 아쉽게도 시간이 참 애매하여 그냥 모 거리(....)를 친절하신 ㄹ님의 설명과 함께 한바퀴 산보하는 것으로 영국에서의 새 친구 만나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 뒤로 한국에서도 또 뵙긴 했지만요. 담에 또 뵈요~~/ㅇ/
마지막날! 뭘 할까 하다가 결국 어제 못다한 쇼핑이나 마저 하세 이러면서 다시 헤로즈.. 영국은 관광으로 넣은 코스가 아니라니까요. 냐하하하. 쓰레빠 사러 나이키 매장 가보고 싶었는데 오픈 시간 안 맞아서 못가서 포기하고 그 쓰레빠는 결국 동생이 일본 다녀오면서 사 왔습니다.
<헤로즈 티와 귀여운 티백 받침을 조금 샀음. 현재 티는 여전히 비닐속..>
<그리고!!>
<F&M~~~~ 와와 너무 멋져~~~~ 그리고 엄청나게 싸!!>
<데코 캔들도 가득가득. 몇가지 이거저거 샀습니다. 돌아와서 소분해서 여기저기 뿌렸어요>
<영국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면서 가볍게 한잔. 티팟 멋짐.>
<일본식 덮밥가게에서 사본 데리야키 덥밥. 근데 알바생 한국인이었.>
<런던에서 계속 날 맑으면 아쉬울까봐 공항가는 길에 비 왔어요>
<공항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복대를 발견....>
<하루종일 먹었는데 막판까지 아쉽다고 또 먹는. 사실은 축구중계 보기가 목적이었던>
<시저 샐러드와>
<피쉬 앤 칩스. 공항판매 치고 의외로 먹을만 했습니다.>
<집에간다~. 안가고 싶다~.>
<그치만 가긴 가야지.ㅎㅎㅎ> 이리하여 신혼여행 끝. 1년에 걸친 여행 후기도 끝.(1주년 되기전에 다 올렸어요!!) 마지막 후기 올리다 보니 여행 또 가고 싶어집니다. ㄹ님도 또 뵙고싶고.
냄비랑 그릇 고만 질러야 여행비를 모으던가 말던가.....
F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