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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떡볶이 딸 튀김...이었나. 쨌든 요새 여기저기 늘고있는 분식 체인점에 가 보았음.
인테리어도 새 가게라 그렇겠지만 깨끗하고, 그릇도 귀엽고 음식 모양새도 깔끔해보이며 가격대비 양도 적지 않습니다. 떡볶이는 쌀떡 밀떡 두종류고 순대가 있고 튀김이랑 탕수육은 허브가 들어갔다고 하는 듯.
오옹.. 하고 점심 고구마 한개로 때워 배고픈 김에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 시켜서 먹기 시작. 나름 달짝하니 괜찮네 하면서 냠냠. 냠냠. .....냐...암?
시장기가 가시니까 이성이 대충 돌아오는지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튀김의 허브향이 거슬리기 시작하네요. 뭔가 기억이 있는 맛인데..하고 떠올려보니 예전에 K*C에서 팔던(지금도 팔던가) 허브갈릭치킨의 그 허브맛. 그거 나올때도 궁금했지만 대체 뭔 허브가 들었는지 바질베이스인거 같긴 한데 그 외의 기타 향들이 상당히 자극적이었대서.. 뭐, 당연하게도 나름 조미료지 싶긴 합니다만. 그나마 치킨에는 그럭저럭이었는데 그 향이 떡볶이 국물의 고추향과 만나니 상당히 미묘. 차라리 오레가노 베이스였으면 더 나았으려나 싶습니다만 그럼 또 조미료같겠지..;
좀 더 배가 차고 나니까 나중에야 떠온 오뎅국물과 튀김반죽과 고추향에 가려 잘 안 느껴지지만 떡볶이까지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미끈한 끝맛이 살랑 혀를 괴롭히는..;;; 2-3천원대 음식에 많은걸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길거리 포장마차에서는 너무 터프해서 - 고추장 한 국자, 물엿 대깡통 채로 부어넣기, 다시다 반국자 OTL 라던가 - 아예 포기하게되는 조미료 맛이 전체적으로 깔끔한가운데 동동 뜨니까 오히려 더 거슬린다는 단점이 생기더군요. 이건 최근 회사밥을 전혀 안 먹고 살고 있기 때문에 민감해진 탓도 있겠지만요.
나오면서 길건너에 있던 어째서인지 생물오징어로 튀김해서 파시는 (전혀 깔끔하진 않지만;; 전 후진국형 마인드라 독극물이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렵니다) 가게가 눈에 한층 더 밟히더군요. 아마 다시 가게 되지는 않지 싶습니다.
...집에가서 고구마 튀김이나 해 먹어야지. 후우.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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