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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 약간 비껴서 생긴 The place.. 생긴지 좀 되었고 몇번 들러서 브런치 셋트라거나 등등을 먹어보곤 했습니다만, 사진 -폰카지만;- 찍은건 처음입니다. 기념 포스팅.^^
콜드 샌드위치와 간단한 베이커리 종류도 팔고, 파니니도 있고, 스파게티와 피자도 팔고, 샐러드바도 있고, 스프도 두종류 있고 각종 캔음료를 파는 냉장고도 있는 참 종류 미묘한 가게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는 2~30대 (주로 여성?)이 이것저것 집어먹게 하자. 라는 컨셉인듯. 실제로도 딱히 먹고픈게 생각나지 않을 때 또는 스프가 먹고플때 왕왕 들르게 되고 있는 듯 하니 그건 좋은 일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런 가게에는 딱 밥을 먹어야겠다라고 여럿이 가기 보다는 혼자서 한끼 때울때 가게 되는 느낌인데 말이죠. 간단하게 먹겠다고 이것저것 쪼금씩 집다보면 가격이 참 안 착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가격대의 가게입니다. 사진의 샐러드바 약간과 콜라와 스프로 만원을 넘겼거든요. 덕분에 원래는 해지하려고 했던 20% 할인되는 CJ카드를 해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으흑. 샐러드바 100g에 2500원. (퀄리티는 그럭 그럭이지만.;) 파니니 평균가 6천원, 피자와 스파게티는 7천~9천원. 각종 음료수는 편의점가격보다 약간 더. 또는 1.5배쯤 더.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아직 샐러드나 샌드위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볍게 먹는 식사라기 보다는 약간 색다른 식사에 속하는 듯. 혼자 때우는 한끼가 6~7천원을 넘어가면 상당히 억울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속이 좀 쓰려요. 아니면 들어갈때 '여기는 레스토랑'이라고 세뇌를 걸거나 말이죠.
다만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점은, 샐러드바랑 스프랑 샌드위치랑 음료수는 셀프로 집어서 계산하면서 나머지 메뉴(파니니, 스파게티, 피자, 각종 커피 및 따뜻한 음료)는 따로 주문하는 곳이 있고 종업원이 서빙해주는 바람에, 파니니를 시키면 번호표를 들고 따로 집어든 샐러드를 들고 계산하러 가서 - 계산대도 구석에 있는 바람에 동선이 참 괴상해집니다. - 계산을 하고는 아무데나 앉아서 번호표를 테이블에 놓고 있으면, 종업원이 시킨 메뉴를 들고 온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그 번호표 놓은 손님을 찾아다니는 그런 시스템. 그리고 다 먹고는 그 자리에다 접시를 방치하고 가면 또 헤메던 종업원이 발견하고 치워주는 방식입니다. 어차피 일부 셀프이고 테이블 안내 방식도 아닌데 일부메뉴 서빙받으려 한참 기다리고 계산도 복잡해서 정신없어요.
파는 메뉴라던가 분위기를 생각하면 투썸 플레이스처럼 번호표 주고 전광판에 알려주는 방식이 종업원 정신없게 안 돌아다니고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건비 빼서 가격 쪼금 더 깎아주면 더 좋겠다는 마음속의 자그마한 소리. (사실 이게 중요 꿍꿍이. 냐훗.)
뭐... 20% 카드를 믿고 배가 심히 고프지 않으면 여전히 가끔씩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스프가 맘에 들거든요. 딱 저런거 먹고픈데 가격이 좀 비싸다고 된장녀라면.. 그냥 된장녀 할래요. 먹고픈 건 먹고 살아야. (←신조.)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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