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만화책을 소개해주세요! 이글루스 벨리의 금주의 테마를 왕왕 건드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기왕 놀고 있는 이글루스에 글을 쓰고 그걸 긁어다 붙여오는 형식이 되겠네요. 뭔가 포스팅 할 거리 찾기도 귀찮기도 하고, 가끔은 사는 이야기가 아닌 뜬금없는 화제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시작해봅니다.(들여다보면, 결국에는 심심함이 넘치면 폭주하는 주인장이 심심하지 않기 위해 또 뭔가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거의 정확합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서 미치기 직전에 벨리가 눈에 보였다는 오전중의 사건은 그냥 소소한 등 떠밀기 였을거에요.)
그리하여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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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도 이제는 참 뭐한 FSS, 그 유명한(?) The Five star stories.
왜 별이 아니라 이야기 쪽이 복수형인가, 왜 9권의 로마자 표기는 IX가 아니라 VIIII인가 또는 누구나 이미 포기하다 못해 달관의 지경에 이르고 있는 과연 연재는 언제 할 것인가, 등등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거나 물어봐야 이미 물어본 사람의 패배. 라는, 일견 세상에서 가장 자기 멋대로 연재하고 있는 듯해 보이는 만화가의 참 두서없는 스토리의 작품 되겠습니다.생각해보면 참 어렸던 무려 중학교 시절,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그 댁 오라버니께서 빌려다 놓은 것이 거실에 굴러다니는 것을 발견해서 그 당시 쪼금 보기 시작했던 만화책(이미라 등등의 순정 위주)을 떠올리며 넘겨보기 시작한 것이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 꽤 영향을 미쳤더랬습니다. 정말로;; 머리 아프고 뭔가 당장은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좀 있어보이는 SF틱(하지만 알고보면 환타지, 더 알고 보면 망상 대폭발.)한 내용과, 작가도 참 좋아한다는 파티마 언니들의 철사다리에 낚인, 순진한 여중생이었더랬지요. 그리하여 통신을 지나 인터넷을 걸쳐 쓰고 있는 제 닉네임의 근원인 그녀 라키시스와, 그 외 끝없이 등장하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그리고 읽는 사람의 인내심을 기르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작가놈(...)이 볼만한 포인트인, 추천작 되겠습니다. 지난 권 언제 나왔는지 이미 기억하지 못해요. 냐훗. 책장에서 꺼내 본건 한 반년쯤 되었나 싶기도. 그런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