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하나 장만하고 싶어한지가 어언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현재, 중간에 이런저런 사건(마련한 예산을 여행에 쓴다거나, 이것저것 지른다거나, 박아뒀던 CRT 모니터가 의외로 가동되었다거나 기타등등)으로 미뤄지다 미뤄지다 해가 바뀌어버렸습니다. 애초에 노렸던 모델-유플러스 23"wide-은 그 동안 약 70만원에서 약 45만원근처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이고, 그리하여 드디어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몇군데 가게에 전화를 해 본결과, 원래 생각하던 모델이 단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Orz...

총판에 문의해보니 약간의 물량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가게들을 뒤졌으나 실패, 혹시 중고라도?라는 기분으로 다나와 장터를 뒤져본결과 B급 패널 적용 모델이 약간 물량, 저가로 나와있는것을 발견했더랬습니다. 물건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방문해본 결과, 도저히 참고 쓸 수 있는 레벨이 아닌것으로 판단. 눈물이 앞을 가리는 현재의 사정.(말은 휘점과 약간의 빛샘때문이라고 하지만, B급 판정의 주 원인은 얼룩-Mura-라고 판단되는 완전 안습의 화면. PC방 및 극도로 둔감하신 분들께는 관계없을듯 하므로, 노려보시는것도.;)

찍었던 모델말고도 최근에는 넘치는것이 20"급 wide모니터일진데 모델 하나가 단종이라고 머엉해진 자세한 사정이라는 것은 이렇습니다.

그 하나는, 23"와 24"는 해상도가 1920*1200으로 같은 관계로 도트피치 0.25x와 0.27로 차이가 납니다. 비교하자면 17"SXGA(1280*1024)와 18"급 같은 해상도의 비교정도가 되는데.., 전자는 집에서 쓰고있고 후자는 회사에서 쓰는 사이즈라 둘다 눈에는 익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자쪽이 훨씬 마음에 드는 관계로... 하지만 이건 회사에서도 써본결과 모니터 사용거리에 따라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리티컬한 문제는 아니라고 애써 무시하려면 무시할 수도 있을듯 하지만..

정작 결정적인 이유는 패널제조사 차이에 따른 색감차이(특히 시야각에서의 색감차 문제.;;)라는. 얼마전까지의 4:3 모니터들은 어차피 전부 다 TN이었음에도 불구하고 S사 패널의 그 미묘하게 거친듯한 색처리에 질린 누군가는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광시야각 모델들을 접하게 되고, 그 결과 S사 또는 VA계열의 시야각에서의 white 들뜸에 치를 떠는 지경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_-;;;) 그것은 몇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지금까지 이르렀고, 최근 등장한 프리미엄 일부 TV제품에 적용되는 high spec S-PVA패널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맘에 걸리고 있으며, 모니터에 그런 패널을 적용할리 만무하므로 S사 패널은 우선 후보에서 제외. 라는 상황인데.. FHD해상도를 가지는 23~26"사이의 전 영역에서 내놓은 모델이 없는 L사. 그리하여 좌절중인 누군가라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전 IPS가 좋단말입니다~!! -_-;;

아마도 시장에서 밀린듯한 23"의 사이즈는 포기한다고 하더라도..(어째 사이즈 경쟁에서 이긴적이 없는 L사. 쯧쯧...) 뒤늦게 내놓는 24"는 금년 1Q는 지나야 나올것 같고, 그나마 국내 모니터 시장은 대충 포기한듯한 포즈를 최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으니, 살수있는 가격대의 중소기업으로 패널이 들어갈것 같지도 않고. 그리하여 IPS 24"모니터를 살수 있는 날은 과연 올것인가의 걱정이 마구 드는 가운데...

난 새 모니터가 가지고 싶단 말이야!!! 캬오~!~!!
피시뱅크 24"의 S-PVA 실물을 봐보고 괜찮으면 바로 그쪽으로 질러버릴테야. 반성하라구 L사. 쳇쳇쳇.(...이래봐야 제얼굴에 침뱉기일지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