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강사에 따라 질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는건 어느 교육이나 마찬가지 이고,항상 '뭐 그렇지'라는 정도의 기대밖에 하지 않는 사내교욱이라지만 앉아서 듣고 있기가 화가나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는 오늘의 상황. 그나마 벼룩눈물만큼 포함된 실습을 위해 전산 강의실에서 진행된 것을 위안으로, 이틀째부터 배 째고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서핑에 블로그질을 했던 본인의 수강자세에도 문제가 있었긴 하지만 수강생 전원이 그런 자세를 취할 정도로 이번 6시그마 교육은 재미가 없었다라던가, 재미 이전에 왜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는, 한심한 시간낭비로 끝나가고 있는 듯.
날나리 교수님의 생산관리 과목을 단합 치팅으로 해결하고, 그나마 품질관리는 교수님이 빚지고 도망가서 못 들었다는 어이없는 커리큘럼을 치르고 졸업한 학교지만 그래도 전공이라고 - 그리하여 초 날나리 산업공학 생도 - 주워들은게 조금은 있던 6시그마 툴에 대해 실제 회사에서 쓰고 있는 모양을 조금은 기대했던 본인에게, 아무리 좋은 툴이라도 이렇게 할거면 확실히 때려치는게 낫달까 하는 기분을 전해주었다는 면에서는 약간 가치가 있었달까. 이번 교육의 그나마의 의의일까나 라는 생각 중..
최근 절실히 생각하는 테마 중 하나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명령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자발을 끌어낼 수 있는 납득을 제공하는 것. 이라는 것인데 좋은툴(이라고 학교에서 배웠었지요.)을 활용하자고 주장하면서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딴걸 왜 하냐는 짜증만을 안겨서 뭐하겠다건지. 어떤 툴이던 툴은 툴일뿐이고, 어떠한 컨셉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사용할 것인가가 백만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외로 너무나 드뭅니다.
지금까지도 뭘 배우고 졸업했는지 모르는 제 전공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어떤 일이나 현상에 대해 그 근원부터 결말, 개선 또는 해결까지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주었다는 것일까나요. 상식적으로 당연한 것일진데, 지식이 한곳으로 깊어질수록 시야는 좁아지는 모양인 듯. 전문분야에 깊은 사람일수록 그런 함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 세상은 결국 비효율적으로 굴러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뭐, 잘난듯 말을해도 결국. 실천하는것은 하나도 없다는 면에서 저도 매한가지겠지만서도요. 교육 받고 있는 입장에서 답답한 김에 투덜투덜 해보는 중입니다. 흥흥. |
la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