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에테르니타 - 세계는 영원을 노래한다 -
오페라 시리즈의 1권. 동생의 강력추천으로 읽기시작.
그런데 Thores의 일러스트에, 츠모리상이 심사위원이었던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백그라운드를 가졌음에도.. 정말로 정말로 읽기가 힘들다.;;; 읽다가 덮어두었다가 읽다가 덮어두었다가를 반복하다가, 도저히 다른거 읽고싶은 생각이 안드는 날에만 조금씩 읽어나가 결국 다 읽은지 좀 되었고. 또 한참 두었다가 현재는 2권을 시작한 상태..;;
다 읽고났더니 꽤 재미는 있는데, 어딘가 모르게 인물 및 설정과 feel이 안 맞는달까, 전형성을 가지고 오버하는 인물과 왠지 파멸스런 뉘앙스를 가진 세계관들에는 익숙함에도, 이 주인공들의 어딘가 모르게 미묘한 오버성에는 시원한 폭소가아니라 물음표 다발을 날리고 있는 상태. 어쨌거나 까맣고 하얗고(이건 진짜로) 왠지 붉은 이미지의 세명이 주인공이다.
...왜 계속 읽고있는가하면, 역시 Thores의 일러스트 때문일까, 아니면 나름대로 탄탄한 스토리 때문일까, 그래도 한번씩은 웃을 군데가 있는 개그 때문일까 - 코드는 안 맞지만 - , 또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계속 읽는 관성때문일까. 미묘한 문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라이트 노벨 치고는 한자비율이 무지막지하다.;; 한자에 약한 누군가는..문맥으로 때려맞추는 문장이 꽤 되어서, 이것도 매끄럽게 안 읽히는 이유중에 하나일거라는. 그런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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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urihara chihiro / 그림 : Thores shibamoto / 각천 빈즈 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