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장에서는 '갑자기 생겨버렸다. 별로 쓸데도 없는데' 라는 모드이지만, 정작 쫄쫄굶고 군바리 월급 3개월치 모아 중고로 마련해서 들고갔던 동생놈은 좀 가슴이 아프겠지. 게임기를 들고가겠다는 배짱에 요새 군대 많이 좋아졌나보다 했었지만서도, 다들 쓴다고 하더니만 역시나(동생말로는 자기 후임의 누군가가) 걸려서 단체로 반송당했다고 한다.
동생 본인이 걸린건지 진짜로 다들 하나씩 들고 있는데 누군가 대박 걸려서 단체 반송인지는 나로써는 알수 없지만, 어쨌거나 그 결과로 현재 내 책상에 있고 길면 동생 제대때까지, 짧으면 다음휴가때까지는 있을 PSP.
그렇지만, 들어있는 타이틀이 동생은 좋아하고 나는 절대로 하지 않는 장르-액션 RPG-달랑하나이고, PS2도 없는 주제에 질러서 현재 빌린 PS2로 하려고 계획중인 FF12 케이스가 날 빤히 바라보고 있는 관계로 psp용 타이틀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당분간은 집에서 놀고 있을 듯 하다. pmp용도로 쓰기에는 저건 한손으로 들긴 너무 무겁단말이지. 그 관련으로는 내 귀여운 U10이 잘 놀아주고 있고.
그래도, 누군가가 열심히 다 굴리고나면 빌려준다고 했으니까. 시간되면 그거나 빌려서 아바마마께 맞지 않게 잘 굴려봐야겠다. 오늘도 찻집에서 굴리다가 연속 세번 두들겨맞고 좌절모-드 120%로 울면서 집에왔는데..^^;;;;; |
la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