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쓸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랄까, 아직 뭔가를 밖으로 내어놓기에는 아직 에너지가 덜 모인
듯한 느낌이랄까, 아직은 주변에서 꽁짓꽁짓 햇볕 부스러기들을 모아서 안에다 넣고 조금 더 쌓일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싶은 기분이 상당히 많지만서도..
인간,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에너지가 차는것이 아니라 점점 굳어버려 화석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막연하게나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여하간에 움직여 봐야겠습니다.
그간 회사의 팀도 바뀌고, 일도 나름대로 늘어났고, 사무실 자리도 이사했고, 동생도 귀국했으며.. 등등, 가만히 기다리고 싶어도 주변은 잘도 변해갑니다. 또 그간 본 책도 있고, 지른것도 많고, 새로 시작한 모종의 모모도(..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있고, 기타등등. 나름대로 움직이고는 있으니 아직은 안 죽은것이겠지요.
시간의 흐름을 가만히 서서 느끼고픈 욕구에의 목마름은, 그냥 살짝 눌러두고, 너무 자주 고개들지 않기를 바라면서 바뻐보려고 애를 쓰는.. 그렇게 날짜들은 지나가는 것이겠지요.
p.s. 사진에 대한 코멘트는, 조금 또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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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