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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마비노기를 시작했다지요.

마비노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한....참 전에, 그러니까 컴퓨터를 사기 전에 막내가 휴가나와서 남의 방을 차지하고 주구장창하던 게임을 침대에서 구르면서 구경하다가, 결국 흥미가 땡겨버리고 말았다는 골아픈 사건으로 발전하여, 결국에는 본격적으로 시작. 넵. 일은 다 그렇게 시작하는 법입니다. (...;;)

한가지 더 핑계를 대자면, 원래 온라인 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달까, 똑같은걸 계속하면 지겹달까, 필드에서 몹 패기로 두세시간 보내기따위 절대로 못한달까, 그러한 연유로 동생 아이디를 빌려 잠깐씩 놀아본게 전부로 거의 건드리지 않는 편이었는데, 예전 오베시절 들여다본 마비노기는 이것저것 생산직이라던가가 있어서 꽤 신선했던 기억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당시 동생이 하던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어둠이라던가, 라그라던가, 좀 지나서는 리니지라던가- 거의 기어가다시피(...;;) 하는 캐릭의 이동속도에 질려 동생이 만들었던 무플캐릭을 내던졌던 기억이 살짝 있기도 하던 게임이었죠.(넵. 저 단순합니다.;) 그런데, 휴가나온 동생이 매달려서 '엘프가 생겼으니 만들어줘!'라는 땡강을 퍼억 던져서, 일단 만들어주고 나서 구경해보니, 인간과는 이동속도가 한참 차이나는군요. 대충 동생 만들어준 엘프를 이리저리 좀 굴리다보니.. 마침 심심하던차에 꽤나 땡기더라는, 그러한 사정.

그리하여 이것은 처음 시작해서 얼마 되지 않았을때의 스샷, 처음에는 스샷 찍는데 신경쓸정도로 여유있지가 않아서, 쓸만한 포즈가 없네요. 칙칙한 반홀에서 사실은 옆 사람 찍어보려는게 목적이던 스샷을 일단 올려봅니다. 저 얼굴을 만들어놓고 좀 게임에 익숙해지니 너무 얌전해보이거나 기운없어보이거나(그건 현실의 플레이어로 족합니다.)해서 지금은 약간 표정만 수정. 조금 다른 얼굴이 되어 있습니다.

뭐, 딱히 다른 취미를 만들기 귀찮았던 여름시절에, 컴퓨터까지 지르게 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단순하게도 몰입해버려서,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요새는 퇴근하자마자 가방을 던지고 로그인부터 하면서 옷을 갈아입는 지경을 달리고 있다는. 결국 그런 이야기.^^

p.s. 사실 게임관련 포스팅은 안하려고 꽤 뺐으나, 하루종일 머리속에는 게임생각이 굴러다니는데 그걸 피해서 뭔가를 쓰려니, 왠지 계속 찜찜해서.. 다른 포스팅거리도 막혀있던 상황이라는.; 그리하여 좀 착실한 홈 굴리기를 위하여. 결국은 포스팅 결심. (..;;) 많이들 갈궈주셔도 좋습니다.^^;;

p.s.2. 그리하여 저 아해의 현재 스펙은. 궁수 only로 달려모드로. 오로지 레인지만 찍고 있다는 현재, 다음 환생쯤 1랭을 찍을수 있을듯 하므로 다음에는 뭘할까 고민중이랍니다. 길드는 만들자마자 가입(다른 루트로 속해있는 모 사이트 하의 마비길드..)하여 즐거운 길챗 생활중. 나름 즐거운 에린 Life 영위중입니다.

p.s.3. 엘프의 레인지는... 눈물을 흘리며 올리고는 있지만, 인간의 레인지에 비해.. ap 두배 dex보너스 1/2 그리고 1랭 속도 2/3이라는 극악 스텟을 자랑합니다. 뭔가 엘프 전용 중급 궁수스킬이 나오지 않는한..이미 본캐를 키우시는 대부분의 분들께는, 계속 환영못받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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