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혁명 우테나 - Adolescence 묵시록 -
쨌든, 상당히 잘나가는 순정만화 작가가 그린 만화가 원작이고, 그 날아가는 그림체를 애니적으로 꽤 예쁘게 살렸음에도 불구하고 초! 마니악한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린, 그러니까 아는 사람만 알고 더 나아가 끝까지 본사람이 상당히 드문.. 그런 애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제 밤 잠이 안오던 와중, 머리속에서 역시나 초초!! 마니악하신 이 애니의 테마곡인 어쩌구 묵시록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 오프닝곡도 극장판 주제곡도 아닌 - 머리속에서 빙글빙글돌다 못해, 결국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서 예전에 박아놓은 시디를 찾아, 차마 TV시리즈는 못 틀고 극장판을 꺼내 틀었다가, 5년전 동영상 스펙인 320*180을 못 참고 다시 클럽박스를 뒤져 고화질 버전을 찾아서 받아 반쯤 보고, 문제의 무도회 씬 - 아래 그림 - 까지 보고나서 다시 자러 갔다는.. 그런 스토리.
쨌든. 성우진도 화려하다는 것도 한 몫하여서, 상당히 좋아하는 애니에 속하기는 하는데, 이게 어디가 왜 좋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나에게는 구우사마의 위대함을 설명하는(..;;)것보다 한층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그림이 지독히 탐미적이라거나, 알수 없는 스토리에 끝없이 나오는 변태에 의미 불명의 개그 캐릭에 장르 불명의 칼싸움에, 역시나 알 수없는 넘쳐나는 소품들이 그냥 지금도 너무 좋아...라는 소리를 떠들다 보면 건전(?) 직장인을 표방하는 주제에 상당히 자기 무덤을 파는 기분이 물씬 드는 것 같다는 이야기는 빼고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오랜만에 갑자기 꺼내봤다는게 좋은거지. 뭐.
원래는 맨 위의 저 그림이 아니라 다른걸 올리려고 했었는데, 초장부터 너무 자폭기미인걸까 하는 미묘한 찔림에 의하여 변경.
뭐였냐면... 이런거. 라던가.;; 이 직후 변신.
뭐. 그래도 잘 보면 이런것 정도는 코웃음 거리일 정도로
변태 잔뜩잔뜩인걸. |
la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