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제..) 피자몬 두마리는 나폴리식 화덕피자로 유명한 피자집이 있다고 해서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이거 둘이 다 먹었죠!! 물론 집에와서 속 더부륵에 좀 괴로워 하긴 했습니다만(....;;)
평.
- 도우는 찹쌀 넣었는가 싶을정도로 쫄깃했는데 찹쌀빵 질감을 그닷 안 좋아해서 아쉽...
- 마르게리따는 토마토소스 + 바질 + 생모짜렐라. 라는 간단한 조합이었는데 토마토 소스 농도가 원래 나폴리는 그런건지 아님 한국 토마토 한계인지 넘 질척..빵이 완전 물러져서 손으로 들고 먹을 수가 없더군요. 생바질 생모짜렐라가 신선했습니다만 저한테는 생소한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별 감흥은 없었다는..
- 샐러드는 양상치 + 새싹채소 + 비트 채 + 닭가슴살 + 오리엔탈 소스의 간단한 조합인데 오리엔탈 소스가 시엄니가 맨날 주시는 그거랑 완벽하게 맛이 동일하여......... 레몬이라도 좀 넣지...;;
- 풍기 피자는 크림소스가 그나마 좀 되직해서 버섯향 담백하니 먹을만
전체적으로 맛이 없진 않았는데 가격 생각하믄 자주 생각날거 같지는 않은...인터넷에서는 완전 호평이던데 말이죠... 일반적으로는 비일상 재료이긴 한데 저한테는 비 일상 재료가 아닌. 집밥 먹는데 돈내고 있는거 같은 기분이....-_-;;;
물론 남푠씨가 집에서 해달라고 하길래 나중에 300도 올라가는 오븐 사고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집에서는 걍 또띠아 피자로 때우는걸로~
13.08.20 추가 p.s.
지금 다시 보니 풍기 피자 사진 잘못 올렸네.. 수정.;
생각하면 할수록 도우가 질척한 피자는 매너가 아닌거 같음. 가격이 그닷 착하다고 보긴 어려웠대서 위에는 별 감흥없음..정도로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돈 주고는 안 먹는게 맞을 듯. 실제로 이거 포스팅 한 뒤로 다시는 안 갔고 주변의 아무에게도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새 인터넷 맛집 평은 나날이 믿을 수가 없는. 내가 입맛이 까탈시러워지는건지 리뷰 수준이 낮아지는건지. 둘 다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