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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전에 뭐먹을까 하고 남푠에게 메세지.
남푠 : 닭갈비 먹고싶어 Me : (무심코, 재료도 얼추 있길래 정말 무심코...) 해줄까? 남푠 : ㅇㅇ!!!!!!!!!!!!!!!!!!!!!
느낌표가 조금 무서워서 무심코 뱉은말을 취소를 못하고..ㅠㅠ
냉동 닭다리살에 만들어놓은지 두달은 넘어가는거 같은 양념장이랑 고추장을 섞어넣고..
야채도 이거저거 있는거 한판 썰고..
팬에 얹어서.. 안보이지만 떡도 넣고..
(사각팬 있었는데 완전 잊혀져 있었.ㅋㅋㅋ 심지어 한개도 아니야..T-T 요새 롯지 사각 보고있었는데...;;)
그치만 뚜껑이 안 맞아서 별로네요. 무슨 방법 없나..
쨌든 뚜껑이 없어서 좀 오래걸렸지만 대충 익긴 하더라는.
물론 밥도 볶았습니다 (....) 업소용 주걱 전에 샀던거 일반 음식 퍼담을때는 별로더니 판 볶음 하니까 매우 좋음..ㅎㅎ
집에서 닭갈비 처음 해봤는데 맛은 있는데, 뒷맛이 지나치게 깔끔하니(...;;) 뭔가 닭갈비 먹은 느낌이 안난다는게 굉장히 웃김. 비염덕에 코가 막혀서 맛을 제대로 못 느낀 탓도 좀 있지만, 다 먹고 물을 먹어도 혀에 남는 조미료맛이 좀 아쉽달까..ㅋㅋㅋ
남푠은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함.
뭐라고? -_-;;;;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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