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개시했습니다. ㅎㅎ
이틀 연속 한시간 넘게 공회전 돌리고 환기. 안에 행주로 함 닦았더니 뭐 묻어나오는것도 있고 은근히 부속에서 나는 냄새가 머리아파서 이틀간 창문 열고 선풍기 돌리고 공회전 돌리는 김에 예열 시간도 체크 해보고 그랬네요.
터보모드 기준으로 대충 160도까지 6~7분 / 180도 8분 / 200도 10분 / 250도 16분. 고기 온도계로 걍 쓸까 했는데 함 재보고 위치 잡기가 나빠서 & 250도까지밖에 안 잡혀서 살까말까 하던 오븐온도계도 주문해 버렸다는 도구 홀릭의 만행은 살짝 넘어가고..
오후에 어디 나갈일 있다는 남푠의 요청으로 토요일 브런치로 피자 당첨. 미리 주문해둔 13" 피자팬에 슥슥.
팬 경질 알미늄인게 쪼금 맘에 걸리지만 스뎅 피자판은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나마 코펠로도 쓰는 재질이고 하니 테프론보다는 낫지 싶어서 당첨.
반죽기에 돌린 피자빵가루 밀어 펴는데 좀 애먹었어요. 크게 밀어보는건 처음이라 요령도 좀 없었고. 반죽이 좀 묽게 되서 손에 막 붙고, 그나마도 좀 모자라서 사이즈도 좀 작고 그렇지만 뭐... 시판 파스타소스 슥슥, 냉장고에 다른 용도로 샀는데 안 쓰던 살라미 처리로 좌악 깔고 양송이 약간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와 피자 치즈.
250도 예열 돌려놓은 오븐에 투척. 일반모드였는데 예열 10분정도. 터보모드보다 오히려 빨리 올라간듯한. 사이즈 넉넉하니 맘에 들고. >_<
그러나... 사진 찍을때마다 집안 꼴 자랑할 기세. ㅠㅠㅠㅠ
8분 돌리니 다 익었습니다.
완성샷.
반죽이 질었는데 팬에는 덧밀가루 약간밖에 안 발라서 늘러붙은거 떼느라 고생했다는 이야기는 비밀.
반죽도 맘에 안들고 붙은거 떼느라 좀 너덜해졌습니다만 남푠님은 맛있다고 흡입해 주십니다. ㅎㅎ
반죽이 별로야 투덜 했더니 이탈리아 요리 공부하는 친구한테 반죽법을 물어보겠다며! 열의에 불타서 외출한 남푠님이라는..ㅋㅋ
저녁엔 빵 구을 예정입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