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피렌체 일정을 뒤로하고 그나마 신혼여행같은 일정을 집어 넣어봅시다.를 목표로 끼워넣은 코모로 출발. 피렌체까지는 날씨 쨍쨍 덥더니 코모로 다가서자 공기도 좀 서늘해지고 안개도 좀 끼고 그렇더라는. 우리나라의 인지도로써는 400페이지가 넘는 여행책 중에서 달랑 한장(2페이지) 나와있지만 이탈리아 내에서는 국내 휴양지로 인기있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산 사이에 호수라서 시원은 할 듯.
<코모역에 내려서 기차 바이바이>
<코모역에 부터있던 지도. 호수 옆에 조그만 시가지. 역은 조금 외곽>
<여행사에서 호수랑 가깝다더니 바로 앞에 있던 호텔>
<이제 좀 신혼여행 같은 방. 적어도 민박이 아니...>
<집 욕실이 이랬으면 좋겠음.ㅎㅎ>
코모에서 할일 첫번째. 호수에 왔으니 유람선을 탑니다!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일단 유람선부터 타기로 하고 선착장으로 갔더니 호수끝까지 가는데는 두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딱 중간 지점인 벨라조까지 갔다오기로 했어요.
<유람선인지 수상버스인지 대범한 외모의 배>
<타기 직전에 선착장 앞 카페테리아에서 공수한 피자.ㅋㅋ>
<와~이. 호수다 호수다>
<풍경도 멋지고. 이제야 좀 신혼여행같은 풍경.ㅋㅋ>
<하늘도 반짝 물도 반짝>
<V 거꾸로 모양의 꼭지점에 있는 벨라조에 내려서 반대편 호수가 보일때까지 산책>
<뭐랄까 여행중 그 하많던 스마트 중 가장 멋졌던 아해.>
돌아오는 배에서 찍은 사진은 둘이 찍은게 많아서 패스.ㅋㅋㅋㅋ
<저녁 어디서 먹을까 궁리하면서 돌다가 만난 성당>
<그 옆에 있던 건물. 용도 모름.>
<길에 재밌는 식수대가 하나>
<식수대 둘>
딱히 별다른 식당이 눈에 안띠어서 숙박한 호텔에 딸린 식당으로 갔습니다. 좀 서늘하긴 했지만 야외석으로.^^
<메뉴에 호텔 로비 사진이 떠억>
<언제나 맛있는 빵.>
<메뉴를 알아볼수가 없어서 대충시킨 스프...였는데. 못먹을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도.>
<코모 특산 잡어 튀김 요리. ...미묘...>
<코모 특산 좀 큰 생선 튀김 리조또. 살짝 느끼했지만 밥은 맛있었어요.>
<무난 평범했던 고기.ㅎㅎ>
저녁 식사는 가격대비로 그냥저냥. 휴양지니까 그러려니.. 라기보다는 호텔에 딸린데가 그렇지 머 이런 느낌이랄까요.
<평범한 호텔 아침식사.>
<호텔 앞쪽 창 풍경. 진짜로 호수 코앞.^^>
<런치 할만한데를 발견 못해서 오랜만에 전세계인의 친구 맥도날드. 애들은 전세계 공통으로 시끄럽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 애들은 데시벨 한정으로는 좀 양반일지도요.>
코모에 가서 할일 그 두번째. 유람선을 탔으니 케이블카를 탑니다!
<귀엽게 생긴 입구. 푸니쿨라레라고 써있어요.>
<뭔가 고풍스러운 케이블카?>
<피렌체 젤라또보다는 나은듯한 기성품 아이스크림. 국내산이나 그게그거였지만요.>
<꼭대기에서 본 풍경. 음..... 화살표 주목.>
<내려가는 케이블카 대기. 케이블카 색이 너무 귀여워요.>
<내려오면서 찍은 풍경. 그러니까 화살표 주목>
<동네 산책하다 들어간 수퍼의 치즈. 아 좋은 나라에요..>
<호텔에 잠깐 들렀다가 켠 TV에서 딱 나온 풍경. 국제적이야.ㅋㅋㅋ 뿜었어요>
<위 풍경사진 화살표의 정체. 세계에서 호수랑 제일 가까울걸로 추정되는 축구장. 두둥.. 역시 화살표 주목.>
우와 인구가 있긴 한 동네냐 싶은데 상당히 멀쩡해 보이는 축구장을 발견...을 빙자해서 미리 조사하고는 가고 싶었다고 우기는 남푠님을 따라서 간판이나 찍어볼까 하고 가서 포즈잡고 사진 찍는데 뒤에서 축구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셔터 누르는순간 댄스를.... 사진 찍다 대 폭소 했더니 관광객이냐고 와보라고 손짓하셔서 가봤더니만.
<오오 내부 공개. 녹색 잔디가 멋져요. 이런 동네에도 천연잔디 ㄳ>
<코모 팀의 예전 유명했던 선수의 사진 전시.>
<팀 마크. since 1907. 올해는 4부리그에 있다고 옆에서 남푠이 그럽니다.>
<소소한 트로피들. 보관상태에 감탄(?)하는 축덕...>
남푠은 축덕. 그것도 이탈리아 팀 팬인 축덕. 대체 남의 나라 4부리그 팀을 어떻게 아는거야......라고 고민하는 마눌.. 신혼여행에 4부리그팀 축구장 구경간 커플 있으시면 손들어보세요오~~ (그 이전에 4부리그 팀이 구장을 가지고 있다는게 더 신기한건가 싶지만...) 쨌든 구경시켜주신 춤추는 아저씨(할아버지?)께 감사를.^^
<까르푸! 배고팠음.>
<데체코 가격표 좀 봐....ㅠㅠ>
<모 날두 선수가 하루에 한개씩 까먹는다는 초콜릿..... 낚여서 산 나.>
<무지하게 답니다. ...운동 선수가 박스로 쌓아놓고 먹어도 되는 물건일까요 이거.>
<건물이 신식은 아닌데 묘하게 세련됐어요.>
저녁밥은 안쪽 광장 모퉁이쯤에 있던 식당. 오늘은 길에다 대충 깔아놓은듯한 테이블에서 밥. 이탈리아에서는 특히 바깥에 좌석이 많아서 기분이 색달랐다는. 대체로 지붕도 없고 파라솔도 없지만요.
<생선과 감자와 레몬 구이. 상큼해서 집에서 한번 만들고프다는.>
<파스타는 언제나 진리>
<무난했던 티라미스. 모양은 이뻤습니다>
코모 끗.
하아.. 이제 밀라노랑 런던만 남았다. 아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