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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기억하는건 정말 대단한 재능입니다.

라는걸 새삼스래 매우 뒷북으로 시크릿가든 1화를 시청하면서 느끼고 있는 저. '돌아이 충만한 액션도 잘생긴 부자(설정)가 하면 뭔가 있어보이는구나 냐하하' 이러면서 보다가 맨 마지막 장면에서 깜딱 했어요. 인칭 고유명사 저장 메모리에 좀 결함이 있는 뇌를 가진 저로써는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었다는. 제가 히로인이었으면 조금 감동했을지도요. 그리하여 볼까말까 고민했던 드라마였는데 보기로 했습니다. 주인공 덕은 아니로군요.ㅋㅋ

전에 지나가다긴 하지만 전재산 27만원(?)의 모 전전전전 대통령 아저씨가 나름 자기 사람을 챙겼던 수단 중 하나가 정말 오래전에 봤던 사람도 다 이름을 기억하던 재주 덕분이었다 라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럴법 하다고 생각했기도 했고.

어쨌든 베지밀가족이 주 내용인 한국드라마 취향이랑 거리가 멀어서 예전부터 상콤 발랄 ㅄ같은 설정의 일드를 주로 보던 저로써는 시크릿가든이 꽤 맘에 들거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당분간 잘 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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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11/02/20 09:56  r x
어디말로 "ㅄ력쩌는게" 시크릿 가든 매력인 듯 싶어요ㅎㅎㅎ
Replied by lakie at 2011/02/20 20:51 x
딱 내취향임. ㅋㅋㅋ 아 당분간 엔돌핀 안 모자랄듯.
Commented by 기미내 at 2011/02/20 19:59  r x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재미있고, 기대치를 낮추고 그저 로코 자체에만 집중하면 나름 괜찮은 드라마.
내가 작가의 5년 전 전적에 아직도 치를 떨고 있고, 보는 내내 손발을 바로 펴지 못했고, 엔딩을 보고 다시 한 번 작가에게 치를 떨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작가가 능력은 쩐다고 인정하게 만든달까...
사과 님 말씀대로 "ㅄ력 쩌는 게" 시크릿 가든의 매력 맞다능 ㅇㅇ
Replied by lakie at 2011/02/20 20:53 x
난 이미 한껏 기대하고 보고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TV드라마에 작품성 기대하지 않는 취향이라서. 5년전 전적이면 파리의 연인인가. 그건 김정은 맘에 안들어서 안 봤는데 내용만 봐서는 취향이었지.ㅋㅋㅋ 애매하게 수위를 잡느니 마음껏 ㅄ력한게 더 나아요.ㅋㅋㅋ
Commented by 엘스란 at 2011/02/22 03:54  r x
특이하게 이런류의 드라마는 매우 취향을 타서 별로 인기 없을거 같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국민성이 발전한건지 퇴보한건지는 몰겠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특이한 드라마로 기억된 작품인듯~

끝까지 보진 못했지만 이런류 드라마 대환영입니다 ^^
Replied by lakie at 2011/02/22 09:02 x
꽃보다 남자보다는 쪼금 덜 오글한거 같아서 잘 보고 있는 중. 꽃남은 만화원작을 봤음에도 좀 오글했어요. 이거 다 보고 나면 재도전해볼까.. 근데 진짜 마니악한 설정을 흔한 연애 구도에 잘 풀어서 인기 좋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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