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권이 나온것을 발견하고 - 이건 작년 11월 발매였음. 1년에 한권으로 정착한듯.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새해가 되면 나오지 않았나..하고 검색해보는것도 정착한 듯. - 주문넣어 도착한 김에(응?) 지난번에 동생이 사와서 밤새 읽고 그 다음날 죽을뻔했던 쁘띠문고 감상을 써 봅니다.
한줄요약 : 쁘띠문고는 국내 정발 안되서 3년간 작가공인 커플링을 모르고 있던 나. OTLOTL..
어케되는 커플링이냐면요..(클릭) 왜 루시랑 사라는 어설프게 엮다말고 난데없이 벤이랑 라이라인건데!!! 크아아아!!! $($*#()#)($!&#(*!)((%*#(@)#$(#$*%">%&@#$(#$*%&^!!!! 이노무 작가는 페미니스트인척은 다 하면서 여캐 성격은 동인녀 아니면 모성애밖에 없는거냐. 아우우우... 카쟈 자체로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럼 라이라는 이 연애에서 뭘 얻을수 있는건지... 루시덕에 눈이 너무 높아진 끝에 정 반대 취향으로 내달렸다는건지. 이 커플 난 이해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반댈세. 벤은 귀엽지만 전 라이라가 더 좋아요. ㅠㅠ
게다가 15권에 나온 월터-메리사 재결합까지 하면 대체 이거 어디가 BL인거야..ㄱ- 퍼플헤븐만 나오면 다야...ㄱ-ㄱ-
한편 루시쪽은 어설프게..라고 쓰기는 했지만 '연애세포 괴사라기보다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음' 의 초절 둔감남임을 고려하면 뭐랄까.. 홀딱 반해있는 상태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 봅니다. '나랑 계~속 놀자' 라던가 '당신 넘 예뻐(but 色けぬき)'라던가 등등을 남발하고 있는듯. 다만 인간족 평균치보다 훨씬 농밀한 연애를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라의 종족 특성에서 볼때는 한없이 뭔가 모자란 상태가 되는거겠지만요. 그래도 이쪽도 홀딱 반해있기는 매한가지라 루시한테 휘둘리는데다가 너무 오냐오냐 하고 있어서 그게 오히려 진도 나가는데 방해가 되는 상황이랄까. 그러니까 그냥 덥쳐버리는게 답이라니까. 사라쨩...;;; 기다리다가는 100년 지나도 똑같을거야. 응.;;
(이런거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더 볼수가 없을거 같아요..T-T 인내심 바닥나서.)
감상(or 단순 줄거리??) 유민가 대소멸 사건은 무사히(?) 종료되고, 나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이번에는 드디어 갤러컴(전 우주 규모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에 갈테다'라고 불타오르는 루시앞에 임무를 들고 직접 나타나신 O2. 갤러콘에서 첫 일반 전시될 외우주 탐사용 컴퓨터 피로연에 외우주 탐사를 반대하는 테러 세력에 이미 당한 유훼미아를 대신해서 라펠인 대표로 참석하라는 임무로, 종족대표님의 치료를 위해서 사라딘까지 동행시켜서 O2,루시,사라,신형유기컴퓨터소년 4인의 만담스토리. 가는길이쁘띠 4권. 오는 길이 5권이었습니다.
본편에는 아직 아공간 통신으로밖에 등장 안하신 쁘띠쪽에서는 아버님이 직접 나오셔서 아들네미의 애정(연애까지는 모르겠지만;)전선에 참견하시는것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신 덕분에 매우 즐거웠다는. 요즘은 둔탱이 아들네미쪽은 완전히 포기했기 때문에 간간히 나오시는 아버님 커플쪽이 더 재미있어요. 마릴리아드가 얼마나 O2를 버릇없이 오냐오냐 키웠느냐에 대한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우와 했다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의 인상은 O2가 쪼금 더 쫓아다니는 구도라서 - 현재는 프리다 18년째 가출중이기도 하시고 - O2가 더 표현이 진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마리린도 만만치 않았더군요. 초 고급주를 여러종 들이부어 층층이 만든 홀케이크를 한조각 가져다 주고 나머지는 버려버리는 정성이라니. 어느 의미 은하계 블랙홀화보다 더 무서운 애정 표현이지 않을까.. 싶은..;
본편에서는 대체 주인공 커플인지 정체성이 나날이 희박해져가는 루시와 사라도 나름 알콩한 말다툼을 살짜쿵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요즘에도 앞권을 종종 읽는 저로써는 루시 성격 변화야 지상근무로 인한 감정폭 증가로 이해한다고 쳐도 사라딘의 츤데레 급탈피를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여야할지 고민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루시 부임 수개월만에 완전 루시 태도 하나에 갈팡질팡하는 그야말로 소녀의 순정 포즈를 취하고 계시니... 음..... 뭐. 그것도 나름 연애물의 요소려나요. 쨌든 쁘띠에서 나오는 비중의 절반만이라도 본편에 나와주시기를 바라마지않지만... 엊그제야 겨우 산 15권을 몇장 넘겨본 결과 상당히 글렀습니다. OTL...
그나저나 4,5권 구했다고 신나게 읽고났더니 정작 3년 넘게 집에있던 3권은 안 읽었다는 전말.;; 15권 읽다 질리면 살랑 읽어야겠습니다. 후우.. (먼-산-)
------------------------------------------------------------------------------------ ::::: 津守時生(tsumori tokio) / 일러스트 - 麻々原絵里依(mamahara erii) /신서관 / 2006. 12 & 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