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들어왔다고 좋아했던것도 대충 2년. 길면 길고 짧다면 짧고 그랬네요.
일단 예정은 3~4개월의 task 일정입니다만. 현재 전사적으로 조직 및 location 변경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에 끝나고 원 팀으로 돌아간다거나,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그 팀이 여전히 서울에 있을지에 대한 보장이 없는 상황이네요.
정장 사놨더니만. OTL..
머.. task 룸에 박혀있을거 같으니 내키는대로 입고 다니죠 뭐. 공장 분위기에서 튀거나 말거나.. 캐쥬얼 면바지 이미 전멸했음.
쨌든 변화는.
1)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납니다. 덕분에 11시반에는 누우러 가야 다음날 혼수상태를 면할 수 있습니다.
2) 출퇴근시간이 두배 증가했습니다. 회사 셔틀을 이용하면 1시간 10분. 대중교통이면 2시간 반입니다. 못 한다고 봐야죠. 고로 평일 저녁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녁 약속등등 거의 불가능. 금요일이 아니면 다음날 부담도 있으므로 기본적으로는 어렵습니다. 재미없는 생활.
3) 공장밥을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크리티컬.;;)
전부 다 맵거나 짭니다. 식판위가 모두 벌~건색. 고추가루 푼 된장국에 고추가루+간장으로 버무린 상추무침에 고추장에 볶은 소세지에 김치를 얹어주는 식. 밥빼고 모두 고추입니다.
오늘은 토마토 바질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혀가 얼얼한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정말 좌절스러운 사실은 세끼를 모두!! 먹어야 한다는것. 퇴근 셔틀이 7시 출발이에요.ㅠㅠ 뭔 수를 내지 않으면 곧 스트레스 폭발 작렬할 듯.
4) 주말에는 출근하고 싶어도 수단이 없습니다. 셔틀 안 다니거든요 (ㅋㅋㅋ)
어쨌거나. 일없이 팅팅 놀다가 task라고 목표랑 일정 정해서 주욱 달리는 일 처음 해보니 아직 초기라 빡세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는 있는. 이 촌동네에 계속 살라고 하면 다른 방안을 궁리해봐야 하겠습니다만 일단은 당면 task부터 잘 해봐야겠네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