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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으면 맛있을까나.. (잡담)

맛있는 회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서울에 있는 횟집에서 먹는 곁상차림만 화려한 상당히 말라있는 아해들 말고, 댕글댕글 신선하고 오독오독한 그런거요. 아니면 맛있는 게님. 철 지났을까요.

맛있는게 생각나는걸 보니 요새 빈곤하거나 (이미 질렀거나 지를 계획이니까 당연히 지갑은 빈곤.) 피곤하거나 (이건 미묘..) 또는 둘 다인것 같은 기분.

회사에서 너무나 귀찮아서 한동안 아침에 먹으라고 파는 과일모듬 가져다 점심 대신 먹으면서 대충 때웠더니 저녁에 폭식하는 기미가 보여서 억지로라도 먹어야겠다고 회사 식당에 가서 한식 메뉴를 골랐는데, 못 먹을 맛은 아닌데 불만이 몽글몽글 생기는거 보면 어딘가 심정적으로 비뚤어져 있어요. 봄이라 그런가...

메뉴가 닭곰탕, 두부부침 조림, 오징어젓갈, 시금치나물이랑 흰 밥이었는데 오징어젖갈 빼고 전부 다 짜서 (젖갈은 원래 짠 음식인데다 어차피 집에서 먹어도 어무이가 사오시는거니 비슷했지만) 백숙류는 소금 안 치고 두부 부침도 간장 부어놓는게 아니라 살짝만 찍어먹고 시금치는 데쳐서 거의 그냥먹는 제 입맛에는 소금을 추가적으로 한 큰술 퍼먹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맘이 불편했다죠.

식당치고는 무난한 편이고 구미 공장쪽 가면 짜서 아예 못 먹겠는 밥을 주니까 그거보다는 훨씬 낫지만.. 결국 두부접시에 물을 부어서 간장을 헹궈서 먹었네요. 그래도 짰지만.;; 저녁에는 좀 맛있는거 먹고 싶은데 야근할것 같네요. 알바가 늅늅인 새로생긴 샌드위치점에라도 가볼까 싶기도. 역시 먹는건 어려운 일이라는. 먹고 살려고 일하는 것도. 그 짬짬히 먹을 것 챙기는것도 모두모두 어렵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쯤 내내 퐁퐁 놀다가 일거리 좀 생겼으니 이번주는 힘 내봐야.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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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09/04/21 17:16  r x
봄이니 도다리에 학꽁치..

그러나 현실은 2천원짜리 구청밥_ㅠ
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09/04/21 17:17  r x
수정할랬는데 비번 까먹었... ( -_)
Replied by lakie at 2009/04/22 09:04 x
무슨말이 하고 싶었던게냐..;;
Commented by 음양 at 2009/04/21 23:12  r x
회.. 노량진이 그나마 서울치고는 싱싱한'편' 이라고 생각해요.(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Replied by lakie at 2009/04/22 09:05 x
사다가 집에서 먹는거면 몰라도 시장에서 먹기엔 너무 어수선해서 별로야. 응.
Commented by 엘스란 at 2009/04/22 00:32  r x
글 쓰신 상태의 회라면 현지에 가시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안습;;
Replied by lakie at 2009/04/22 09:06 x
그러게요. 곧 여름이고 말이죠. 미묘한...
Commented by 비밀방문자 at 2009/04/23 01:00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Commented by 음양 at 2009/04/24 00:41  r x
음.. 수제소세지가 먹고싶어요. +_+ 수제소세지 컷팅해서 포장해달라고 한다음에 마트에서 저렴한편인 소비뇽 한병사고 먹으면 ㅋ ㅑ~
개인적으로 소세지에는 맥주보다는 와인이 잘 어울리는듯 ㅎㅎ
Replied by lakie at 2009/04/27 13:04 x
소세지랑 맥주는.. 둘다 좀 느끼할거 같기도 하고.^^
Commented by kratt at 2009/04/25 19:30  r x
속초를 가는거야!!
Replied by lakie at 2009/04/27 13:05 x
.....차비가....ㄱ-
Replied by kratt at 2009/04/28 21:03 x
하야부사 뒤에 타고 2.5만원이면 쉬지않고 2시간만에 날아간다
Replied by lakie at 2009/04/29 08:43 x
=+=;;;;
Replied by kratt at 2009/05/10 22:33 x
그 정도로 속도를 뽑아야 재미가 나거든.
100키로를 유지하면 너무 따분해서....; 길이 좋은지라 코너에서 별로 눕는거도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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