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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답게 새로운 결심.
계획성 있는 사람이 되자. 라는 목표로 이런 것도 질렀.... (응?; 사실은 만년필보다 이게 먼저;)
회사에서 업무용 수첩은 별도로 사용합니다만, (Monthly 달력이랑 Weekly 수첩에 일정이랑 할일 적어놓는 정도지만요.) 이제 좀 무계획적인 생활을 청산하고 개인적인 용도로 쓸 수첩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 그러니까 건너건너 아는사람 결혼식을 까먹고 있다가 전날에 생각해낸다거나, 한달내내 대체 얼마를 쓰고 있는지 카드 이용내역 조회 외에는 알 길이 없다거나 하는 사태를 좀 개선해보고자 - 하는 생각으로 다이어리를 뒤적뒤적 해 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원 목적이야 천원짜리 노트로도 달성 가능한 내용이지만, 세상은 이쁜 것이 진리라니까요. 특히나 저같은 의지박약에게는 말이죠. 이뻐야 자주자주 보고 싶고 흐뭇해 하면서 한번이라도 더 펼쳐야 약속을 적어넣던 가계부를 쓰던 하지 말입니다.
애초에는 그 유명한 프랭클린 플레너 시리즈 중 작년에 나왔다는 좀 이쁘장한 모델을 고려하고 실물을 보러 교보문고에 갔었습니다만, 가죽이라고 비싼 주제에 색도 탁하고 질감도 딱딱하고 무게도 무겁고. -0-! 차라리 인조가죽 쪽이 가볍고 그나마 좀 이뻤습니다만 인조 재질 사기 싫었다는 이유로 그 옆 OROM 매장으로 이동.
가죽이면서 가볍고 깔끔해 보이는 모델의 진열된 검정/카키/녹색/오렌지 모델을 들었다 놨다 한 10분을 하면서 '우우.. 색이 애매해. 오렌지 탁해..'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매장언니가 재질 좋다고 막 칭찬을 늘어놓는 가운데 '레드 있음 딱인데' 했더니 '있어요!' 하시더군요. 나의 10여분간의 색 맘에 안들어 투덜투덜은 뭘로 들은거야!!!!
쨌든 그렇게 집어 왔습니다. 쿨럭.
그리하여 오픈샷. 깔끔한 포장이네요.
속 구조.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CEO 사이즈라고 부르는 작은 사이즈이구요. OROM에서는 포켓이라고 하던가.. 까먹었. 카드 포켓과 뒤에 주머니가 좀 있습니다만 재질이 연한편이라 뭔가 많이 넣으면 변형될거 같아서 기본 카드 두어개만 넣기로 했습니다. 프랭클린 구경하면서 금장링이 땡겼는데 (요새 나이먹으면서 까마귀화 되고 있는 듯.;) 레드에는 안 어울릴거 같다고 스스로 합리화 중입니다. ^^;;; 그래서 현재 한 2주 넘은 듯 한데. 가계부 매일매일 쓰고 있네요. 쓴다고 지출이 줄어드는건 전혀 아닙니다만.. 그래도 택시비 일주일에 5만원. 이런건 반성할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작년에 한참 컨디션 바닥일 때는 정말 택시가 주 교통수단이었다거나 해서 지출이 엄청났는데, 대체 얼마를 썼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_-;)
착실히 가계부 쓰고 좀 지출규모를 줄여봐야 겠습니다.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지른 다이어리라거나, 공부하겠다고 지른 만년필이라거나...등등. 뭔가 동기부여를 돈으로 하고 있는 기분이 살짝 드는건 저 하늘로 던져버리고. ( -_)a
잘 쓰면 좋은거죠. 넹. 좋은게 좋...은것. 힛.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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