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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도 어느덧 며칠 안남아 버렸습니다. 이번 일년도 역시나 어떻게 가버렸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연초에는 뭔가 공부하네 운동하네 다이어트하네 계획 잡았던것도 같습니다만, 단 한가지도 지켜보려는 시도조차 안 한채로 이미 연말. 이거슨 다 2mb 탓이다....! 가 아니라 게임과 즈질 체력 탓이겠지요. 쿄쿄쿄. (...웃지말고 반성햇!)
쨌든, 몇가지 근황 및 잡담 끄적입니다.
1) 놀기.
대충 한달, 회사에서 할일이 없어서 놀았습니다. 10월경 바빴던건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 바쁘기 위해서 계획표를 세운 탓이었습니다만, 이제 해보자! 하는 차에 타 부서 및 윗 선에서 태클이 들어와서 팀 전원 급작스런 개점휴업 상태였다는. 이 틈을 타서 업무 관련 공부를 한다거나 했으면 참 바람직한 회사원이겠지만 그랬을리가 없고, 8월과 9월전반부에 그랬듯이 그저 인터넷 하믄서 놀고 있었다지요. (펑.;)
태클 건 측에서 태클 건 주제에 깔끔한 대안도 안 주고 허부작 대고 있는 꼴을 더이상 못보겠다고 저희 파트리더께서 원래 있던 계획표를 끄집어내서 우리는 우리끼리 일이나 하고 나중에 생각하련다 하고 다시 계획표를 세웠습니다. 반나절 워크샵해서 일정 계획표 짜고보니 제가 일 제일 쪼금 맡았는데도 주말 특근비 많이 벌겠구나 싶은 기분이 모락모락. 그래도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쓰려면 월급 도둑 그만해야죠. (하지만 오전 워크샵 끝나고 점심먹고 돌아오니 여사원 제외 전원 회의를 핑계로 축구 사역하러 파주로 끌려갔습니다. -_-;;;; 일 좀 계획표대로 하자니까요! 계획표 대로 두다다 해도 야근이 추가될까말까 한단말예욧! 야근반대!!)
2) 놀기 II
요즘에는 마비노기가 재미가 없어서 - 왜 인지는 너무 길어서 따로 포슷 해야할 듯 한 기분이 들긴 하는데 귀찮... - 접속해서 최대한 단순작업으로 할 수 있는것만 스슥 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재미가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안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거지만, 길챗은 하고 싶단 말이지요. 울길드원 넘 조아.ㅠㅠ 올릴 스킬 안남은건 아니지만 데미지도 돈도 장비도 이미 어느정도는 갖춰져있고, 슬렁슬렁 하고 있자니 내가 왜 시간들여 이거 해야되는건지 잘 모르겠는 지경에. (모 아니면 도 인 성격 보이는..-_-;)
아는 사람들 상당수가 아이온으로 달려가버린 탓도 좀 있지 싶은데 NC게임은 너무 금방 질리고 - 달려가버리신 몇몇 님들 벌써 질리는 감이 있다는 평가를 하고 계시는 - 그렇다고 WOW를 시작하자니 회사일 바빠지려는 차에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다고 게임 때려치자니 그나마 이게 제일 저렴한 취미. orz. 요즘 가난하단 말예요. (공부하면 되잖아. -_-+)
3) 정리
책장 포화(링크)의 사정으로 결국 방 개조에 돌입. 크게 바뀐것도 아닌데 책장 분해 재조립 하느라 손은 손대로 많이가고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역시나 치우다 말고 중간에 지쳐서 벌려놓은 채로 며칠째 쉬는 중이라 방안은 난장판. 그래도 이번주 내로 주문한 선반장이 오면 슬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갈 것 같습니다.
고작 방하나 치우는데 계획표 그리는데만 3박 4일 걸리는 저성능 CPU에 아주 절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믄 이쁜거 하겠다고 가방 한개값 정도가 날아간게 무지하게 슬프지만 어무이 수납장도 하나 안 사주셔! 라고 원망하기엔 큰방 - 제일 큰 방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실은 안방 - 에서 안 쫓아내시는것만해도 그저 감사해야하는게 맞는거겠죠. 그래도 나가 살게 되면 지고 갈테닷. 쳇.;ㅇ;
4) 지름&삽질
결국 카메라를 질렀(...) 는데(링크) 지른지 이틀만에 매우 후회 중. 넓은 화각에 넓은 ISO에 S/A/M모드 전부 지원에 상당한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멋진 기종(Panasonic Lumix FX520)임에는 확실한데, 파나소닉 특유의 화면 질감에 완전 패배. ;ㅇ; 인물, 음식사진, 접사, 망원 등등을 포함해서 골고루 다 찍어보고는 '이거슨 내가 의도했던 화면이 아니야아아....TT^TT' 모드 돌입. OTL... 캐논 컴팩디카의 '에헷 무난하지?' 뽀스와도 조금 다르고 니콘의 '응. 차분해. 차분.......'과도 좀 다르고 어디가 어떻게 딱히 나쁘다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어쨌거나 이건 좀 아니야 라는 기분. 알아서 밝게 찍어주는 후지 카메라에 너무 적응해버렸을까요... 私. しくしく。
중고 장터에 내 놓았습니다만, 컴팩디카 치고는 기본적으로 비싼 가격이라 그다지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듯. 지인이 업어가시면 연말기념 선물로 파격 할인 해 드릴 용의 있습니다. 사야지 하고 생각하고 실제로 지를때까지 원래 얼마 안 걸리는 인종이긴 한데 적응 대박 실패라는 점에서 이건 좀 많이 삽질한 듯. 반성중이라는..ㅠㅠ.
회사에 아무도 안계시다보니 원래 오늘은 7시 출발 셔틀타고 백화점 들러서 맡긴 구두나 찾아가려고 했는데 땡 칼퇴근 해서 집에가서 방이나 치우는게 더 시간적으로 유익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 현재. 어쨌거나 아직도 한시간 남았네요. 내일 할일 정리나 좀 하면서 퇴근 준비 해야겠습니다.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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