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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엊그제까지는 기억했던거 같은데 정작 어제가 되서는 까먹었다는 것으로, 퇴근하면서 부랴부랴 마련한 꽃다발. 그것도 꽃집에 가니 맘에 드는게 없어 새로 바구니 꾸며서 사오게 되었다는 사정이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예쁘니까 만족. 전체적으로 참견하면서 꽃꽃이한, 취향 스타일인지라 드린쪽도 마음에 드네요.
(꽃다발이고 인테리어고 주제가 여러개인건 메모리용량이 부족하여 좋아하지 않으므로 미리 만들어져 있는 꽃다발은 핑크며 보라색이며 잔뜩잔뜩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잘 손이 가지 않는것 같습니다.)
소소한 것이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셨으니 좋은일이지요. 농담(?)으로 '이 꽃 비싼철에 차라리 돈으로 주지!' 라고도 하셨지만, 저 꽃바구니 값으로는 저 꽃바구니 정도의 효용을 노릴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는 딸네미에, 선물은 부모님이 워낙 쓰시는게 없으니 마땅치 않고, 한편으로 부모님께서도 꽃도 좋아~ 라고 하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봅니다. 그래도 다음에는 맛있는거라도 얹어서 드려야겠어요. 건강식품이라거나.
일년에 하루, 별다를 것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무심하게도 가끔 잊어먹곤 할지도 모르는 (불효녀..-_-;) 부모님을 생각나게 만드는 날이라는 점에서 공휴일은 아니지만 무가치하지는 않겠지요. 넵. 효도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겁니다.
p.s. 사진은 누르시면 크게 나옵니다만, 초점 안 맞고 흔들린건 구제되지 않습니다.(....)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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