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한지 대충 8개월여가 되어갑니다. (와아, 오래 되었군요. 근데 왜 포스팅은 달랑 9개인거냐.;), 엘프 뛰는 속도가 맘에 들어졌다는 이유로 시작한 게임에 흠뻑 빠져서는 열심히 3주 환생 반복의 결과 노을이의 누적 레벨 + 탐렙이 대충 600에 가까워지고 있긴 합니다만, 한번 뭔가 시작하면 대충 속 풀릴때까지 당시 해 볼 만한건 다 해보는데다 취미생활 빈곤하게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에 당연히 캐릭 하나로 얌전히 지냈을리가 없다지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정리해보기 입니다.
어시라는 이유로 왠지 정이 안가서 창고로 쓰는 아이와, 만들었다가 도저히 취향아니라서 기본퀘도 구경안하고 창고로 전환했던 자이언트 캐를 제외하고 뭔가 용도를 생각하면서 만든 아이들이 총 다섯.^^ 집안 식구 민번은 벌써 동생이 채가서 무료캐 창고용으로 만들기는 못 했기 때문에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멀티노기가 막힌 지금에서는 오히려 잘되기도 했네요. (집에 컴은 세대지만, 귀찮니즘은 강력합니다.;)
첫째 노을이. [노을내린나무]
에린에 엘프가 생겼다고 소식듣고 게임에 뛰어들면서 만든 첫째, 엘프가 만들고프다고 급하게 들이는 바람에 기본으로 주는 베이직카드도 못 챙겼습니다. (엘프로 캐릭생성하고나니 안 주더군요.) 캐릭터 생성순 정렬하면 맨 위에 딱 서주는게 맘에 들어 요새는 다행이겠거니..하는 6600원을 소소한 만족도와 바꾸고있는 게임중독 누군가. 덤으로 던전돌때 인간캐랑 같이 뛰고 있자면 역시 엘프로 만들길 잘했다고 생각중인 성질급한 플레이어라는. 어디가 활 특화야! 하며 비명을 지르며 시작했던 초반에 비해 레인지, 매그 1랭을 찍고 요즘 할일이 없다며 이것저것 찌르고 있는걸 보면 좀 뿌듯합니다.^^ 요즘은 방직 9~8랭 실크의 압박에 눌려 약초학과 악기연주를 기웃대고 있습니다.
이번 환생에는 새로운 얼굴형을 골라봤는데, 귀를 바꾸니 얼굴형까지 달라져 인상이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양가집 아가씨 같다는 평을 듣기도. 어쨌든 귀엽다는.(불출모드.) 새옷도 생겨서 염색을 고민중입니다만, 분홍반짝은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하늘이. [하늘담는나무]
공짜 베이직카드를 못 받고는 '그래도 인간캐도 하나 가지고 싶어'와 첫생에 제련에 뛰어든 노을이에게 미스릴을 공급하기 위해 G1을 깼다는 조금 어이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둘째. 정작 G1은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G2를 스킵하고 미스릴 캐러갔더니 너무 약해서 미스릴 던전의 고블린을 못잡아서 포기했다는 더 어이없는 스토리도. 결국 미스릴은 다 사서 제련을 끝냈고, 이유는 모르지만 구리빛 피부가 좋다는 이유로 환생, 입고 있는건 클라우디아님이 뿌리신 예쁜 노랑 2/2/4 포포인데, 색이 너무 예뻐서 그에 맞춰 밀집모자.^^ 지금은 옥수수 베는 시골처녀 포즈로 필리아에 거주 중입니다. 주 업무는 가끔 하는 축포 알바용 옥수수 베기 및 달걀 뽑기, 엘프지지 할인으로 인해 싼 필리아 물가에서 상점 스토킹등입니다.
셋째 강이. [강이키운나무]
이름부터 낚시캐.;; 정령밥이나 조금 낚아야겠다고 생각중이었는데 만들고나니 너무 이뻐서(...) 17살 되자마자 섹베를 당시 전재산 털어 사주고났더니 더 이뻐서(...)틈날때마다 낚시 걸기 만행. 전기세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낚시왕을 따서 이 글을 써야겠다는 결정적 동기 제공도 했네요. 현재 낚시 2랭, 한달정도 해서 1랭, 그리고 두달정도 더 하면 마스터일까..따위 생각중이라는. (쿨럭쿨럭.)
낚시도 ap가 많이 드는 관계로 한번 이미 환생했는데, 1랭 ap를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를 고민중입니다. (메이킹 언트?;) ..또 환생시킬지도 몰라요..-_-;;
넷째 숲이. [숲이품는나무]
G2를 스킵한데다가 G1 플레이 하다보니 심각하게 빈곤캐라는 느낌이 많이 오던 하늘이를 알바캐로 돌리고 메인을 제대로 다시하겠다는 핑계로 당시에는 막내로 생각하고 들였던 숲이입니다. 전사 캐도 해보고 싶고 좀 지나다보니 인간캐 쌍검 윈드밀에 혹해서 윈드밀을 찍어야 겠다고 결심. 3주동안 딱 1시간 반 랩업하고 환생시키는 만행(..)을 저지르며 키우고 있습니다. ap가 대충 모아져서 드디어 윈밀 돌기시작하긴 했는데.. 컴뱃이 3랭이 되니 좀비가 어플입니다. 앞으로 11000마리. 잘 돌아봐야죠.;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1랭찍고 메인할건데.. 과연?
막내 달빛이. [달빛서린나무]
인간 남캐가 없어~ 라는 초 단순한 이유로 들인 (은행이 약간 모자라기도 했지만.;) 막내입니다. 하는 일은 없고, 앞으로 옷장을 담당할 예정인 아마도 창고캐이지만 카운트에 들어가는 이유는, 인형놀이를 위해 프리미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 에린에 얼마 안되는 남캐옷 중 더더욱 얼마 안되는 나이 제한 없는 옷 입혀가며 놀 생각입니다. 커피색 피부에 실버블론드 좋아요. 건방진 표정도 좋구요. 히죽.
이미 펫도 꽤 있고 캐릭도 어시포함 꽤 되어버려 인벤이 모자랄일은 블스를 하기 전에는 없을듯하므로.. 캐릭 증식은 더 안할 예정. 이미 어드템 받기도 귀찮기도하고.. 당분간은 얌전히 결제비만으로 즐거운 에린라이프입니다. (저 식구수 때문에 이미 xx만원을 초과했다는 사실은 살짝 무시해주고..-_-;; 이니디로 유료 게임생활을 시작했더니 개념이 심히 없는것 같기도 한 홈 주인이었습니다.;; 이럼 안되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나무네 집안 소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