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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질렀다는 것이겠지요.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두개 질렀습니다. 이미 하나는 한달여 되어가고 하나는 두주쯤 된 이야기. 아직 어마마마께는 안 들켰지만 들키면 살짝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월급 관리를 혼자 하겠다고 한지 두세달도 안되서 이것저것 지르는 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는듯 하여 스스로도 별로 안 좋다고는 생각중이므로 앞으로는 자제하려는 중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 리스트에 몇가지 남아있다는 것이 또 문제..)
원래 물건에 금방 질리는 편이라거나 기기교체증이 있다거나 하는 성향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만, 처음살때 미묘하게 맘에 걸리면 꼭 그게 계속 앙금처럼 남아서 결국 처분하고 마는 경험을 몇번인가 했던바, 이번에도 그런 비슷한 케이스에 걸렸달까요. 처음 들였던 300만화소의 미놀타 xg는 정말 고민해서 샀고 자동 나름으로 요령이 생길정도로 즐겁게 잘 썼었습니다만 불행한 사고로 인해 증발(그렇지 않았으면 아직도 잘 쓰고 있을듯.), 급하게 대신 들인 캐논 ixy55는 당시 거의 스펙적으로 대안이 없었던 관계로 고민은 했지만 조금 맘에 걸렸었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회사탓도 없다고는 못하지만)사용 빈도가 매우 줄더니만 결국 책장에 박혀있는 신세로 전락, 얼마전 아는분께 넘기고 말았습니다. 성능이나 스펙에 문제가 있다는것이 아니라 단지 취향적인 문제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스펙에 성능을 지닌 캐논의 어디가 어떻다고 말하기에는 정말 미묘하다는것이 참 성질 나쁜거 보이는 부분일지도. 라는 생각중.
그리하여 뭔가 다른걸 살펴보다가 눈에 띄인것이 Kodak v570. 풍경이나 하늘을 많이 찍는 편이지만 SLR같은건 짐일뿐이라고 규정짓고 있는 한도에서는 '광각'은 못 쓸거라고 생각중이었는데 참하게도 23mm 렌즈가 달린 컴팩트가 있더군요.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인식 못하고 있었다가 이번참에 눈에 들어온 고로, 다음날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듀얼렌즈로 광각과 일반의 구성에 일반렌즈쪽은 거의 쓸만한 물건이 못 되는걸 각오하고 사긴했지만 실제로 도착해서 살펴보니 미리 보았던 평 그대로였던지라. 결국 일반용도로 쓸걸 따로 사야겠다고 결심. 후지 F11을 새로 또 들이게 되었네요.
그런 스토리로 지금은 카메라가 두개. 둘다 생각했던 용도로 쓰기엔 정말 맘에 들고 있습니다. kodak의 광각렌즈를 이용한 파노라마 촬영도 정말 멋지고, Fuji의 iso 1600 범위의 야간촬영도 매우 깔끔합니다. 핸드백에 둘다 넣기는 좀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교체증 안 걸리고 잘 쓸듯한 예감.(...지난번 xg에 일어난 불행한 사태의 원흉님께는 미안하지만 이제 안 빌려주려고 결심. 요새 디카도 얼마 안하니 따로 사라고 한다거나..; 뭐. 전적이 전적이니 납득할거에요.)
최근에 들어 비로소, 주변 풍경이라거나 하늘을 보며 예쁘다는 생각을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가방에 잘 넣고다닐일만 남았습니다. ^~^
Kodak V570. 파노라마 기능 이용. 2006/10/20 회사 야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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