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니 한쪽 발목쯤 강림하신 데쎄랄 지름신님. 유럽쪽을 도로 가보고 싶어하고 있는데.. 예전 유럽여행때는 혼자 갔던데다 똑딱이 필카였던데다 겨울이었다보니 괜찮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고 봐야하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건 F11이랑 v570. 두개다 들고 갔던 터키 여행은 그럭 사진 열심이었고 초여름이었음에도 불구 역시나 2%쯤은 아쉬운 사진 화질....
그리하여 needs 1) 이번엔 좀 이쁜 사진이 가지고 싶어지는 심정이.. 특히 아웃포커스, 또는 쨍한 풍경사진! 2) 근데 누군가의 즈질체력으로는 렌즈포함 700g에 달하는 데세랄은, 들고 다니는건 일단 제껴두고 생각해도. 들고 찍는것만으로도 팔이 후들거리는. 한 두장 정도면 모를까... 3) 작년쯤 나온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의 카메라는. 데쎄랄 주제에 작고 가볍다고 함
그러나 제약조건 1) 마포규격 카메라는. 현재 올림과 파나소닉밖에.. (S사는 얘기하지 맙시당) - 올림은 디자인이 예쁘고, 바디에 손떨림 방지가 달려있고, 인물사진에 강한 색감을 지녔으나 AF가 느리고, 렌즈군이 어두운 편이며, 동영상이 7분밖에 안 됨 - 파나소닉은 AF가 빠르고 동영상이 무한이나, 바디에 손떨림 방지가 없고 디자인이 안 이쁘며 무엇보다 똑딱이에서 이미 두어번 덴 안습의 노이즈와 선예도가 데세랄까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fx500 살때도 후기에서 노이즈 얘기는 약간 있었어도 선예도 안습이라는 얘기는 못 봤음...; 후기따위...;;;) 2) 무엇보다, 마포 규격 카메라는 size를 제외하면 성능치에 비해 너무너무 비쌈! 3) 누군가는, 인생 최고액의 지름질을 한지 2주밖에 안됐음. 아직 카드값도 안 나갔음.
그리하여 결론은, 약간의 화질 향상을 위해 무게와 가격을 감수할 수 있는가 하는건데 말이죠. 장기적인 활용도로 보자면 (특히 나중에 애 키운다거나 해서 애 사진 찍을 일이 생기면) 데쎄랄 하나 있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지금 당장은 돈이 없달까 그런 문제에 가까워지는거 같군요. 그리고 영원한 저의 숙제 무게도.....;;;;
고민입니둥. 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