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Buy now 버튼은 오른손 마우스로 누르는 것이지요.
15년(?)을 안 사고 버텼던 슬램덩크를 질렀습니다. 집에 만화책이 OOOO권 있다는걸 감안할 때 이게 지금까지 없었다는건 약간의 의외일 수도 있습니다만, 딱히 다시 보고 싶진 않았던것 같아요. 실제로 완결편을 본 이후로 한번도 다시 본적 없기도 하고.. 연재 당시에 마지막 시합들의 속도가 너무 느렸던데다가 완결 내용도 좀 버겁기도 했고 해서 였던 듯. 전 당시에 열혈과 땀에 불타는 청춘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게 다 귀찮은 껍데기는 쿨 시크 게으름뱅이였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는 부분입니다. ㅎㅎㅎ
회사에서 놀다가 RSS에 등록해 놓은 원어데이에 5일만에 들어갔더니 '오늘의 판매 상품은 만화책입니다' 해서 오호 뭐있나...했더니 저런게 두둥. 다른 리스트를 보아하니 대원의 마지막 떨이인 뉘앙스도 좀 있고 지난번 소장판보다 강화됐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고, 국내판을 사자면 거의 마지막 기회다 싶은데다 리스트 옆에 반짝이는 '매진 임박' 버튼. 요즘 지름병도 마침 도진김에 거의 망설임없이 질렀습니다. 푸핫.
본편 셋트 가격만으로도 꽤나 착했는데. 덤으로 화보집을 줬어요. 슬램 1억부 판매 기념으로 냈다는 신문 광고 포스터와 10 Days after라는 제목으로 모 폐교 칠판에 작가 그렸다는 짤막한 단편이 실린 책. 역시 덤은 지름 뽐뿌에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제 경우엔요. (....)
슬램 그렸던 기간이 아주 길다고 하긴 좀 애매했습니다만 작가도 그동안 주인공들이랑 같이 성장했으려니 하는 느낌이 들어요. 아주 예쁘장한 표지입니다.
10 days after 맛보기로 한 컷. (사이즈 많이 작은데... 저작권 위반?;; 우움...)
1억부 판매 기념이었다는 신문 광고 포스터 모음. 이 뒤로 한페이지씩 실려 있습니다. 사실 이거 먼저 펴보고 1권 폈다가 그림체 차이에 깜짝 놀람 & 대폭소 했다는 사소한 뒷 이야기도..
쨌든. 잘 질렀습니다. ㅋㅋ
p.s. 같이 패배한 모님께 인사를.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