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좁은 방은 아닌데 언제나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내 방 가구배치도. 화장대 겸용으로 쓰는 서랍장 위는 항상 뭔가 쌓여있고. 대형 모니터랑 미니오디오가 올라가 계시는 책장 위도 항상 복잡복잡. 방바닥도 읽다 던져둔 책이랑 뭔가 사와서 안 집어넣은거랑 가방 옮길때 나오는 잡동사니를 걍 바닥에 붓거나 해서 기타등등이 항상 굴러다니는 그런 상황. (...나이 xx살 처자가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할 자랑은 아닌듯 합니다만... -_-;;)
방치해 둔 방을 치우려고 오랜만에 방안을 휘익 둘러보니, 방 치우는건 치우는건데 제일 문제는 책장이 넘쳐있다는 것.
아무리 치워도 넘친 책이 방바닥과 책상위와 서랍장 위를 점거해버리면 치우나 마나 너저분한건 해결이 안 되지요. 만화책장은 동생방 옆 책 창고로 일부 빼서 옮기면 또 약간의 여유가 생길것 같긴한데 문제는 일반 책장.;;
예전 글(링크)의 사진에 있는 책장이 일반 책장으로 쓰는 큰 책장으로 가로폭 180에 높이 6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모자라는건 모자라는것. 책이 넘치는것도 이유지만 책장에 밀려서 방안에 따로 잡동사니를 수납하는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책장의 일부를 잡동사니가 차지하고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책장이 깊어서 일반책 한겹 덜렁 꽂아놓으면 앞이 굉장히 남기때문에 이것저것 올려두게 되고, 사이즈도 일정치 않은 책들을 두겹꽂기 하거나 해서 매우 지저분해지는거죠.
방 전체적으로 보면 옷장이 매우 좁아서 - 동생 옷장의 반밖에 안되는 - 입었던 옷을 여분 의자나 적당히 바닥에 굴리는것도 꽤나 크리티컬. 일반적으로는 방안에 없을것 같은 잡동사니 - 각종 공구라거나 전선이라거나 컴퓨터 관련 온갖 잡동사니 - 가 상당한 분량이라는것도 꽤 문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책을 정리해서 좀 내다버리고 책장 하나정도를 들어낸 다음 그 자리에 수납장을 넣는수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책 버리기는 너무 어렵다는게..;; 산지 10년지나 지금은 전혀 안 보는 만화책이나 사서 한번 읽고 두번은 도저히 안 읽을것 같은 NT노벨같은건 좀 버릴줄도 알아야는데 참 그게 잘 안되는....
http://blog.naver.com/casamami ← 네이버 생활의 지혜에 기사가 떠서 따라가 본 까사마미님 댁 블로그. 집을 정말 모델하우스같이 정리하고 지내시는듯. 저정도 고수레벨이 아니더라도 뭔가 바닥에 발 짚을곳이 모자란 사태는 좀 피해봐야하는데 말이에요. 오늘 회사 한가한김에 방 정리 계획이라도 좀 그려봐야겠습니다. 후우..
p.s. 다른분들은 읽다만 책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궁금. 책을 한꺼번에 여러가지 읽는 편이라서 (이거 1/3쯤 읽다가 저 책 반쯤 보다가 만화책 두세종류 손대다가 아까 그책 다시 읽고 그러는;;) 읽다만거 도로 책장에 꽂아놓긴 좀 그렇고...; 읽다가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거 종류도 꽤 많아져서 바닥에 널리는 책 권수는 더더욱 많아지는...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