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싸이 만들었을때의 미니룸 모양새. 날짜가 2004년이다. 그렇게 오래된건 아닌가.;>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로그인을 못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아이디가 이메일 형식으로 넣어야 했던거였다. 당연한듯이 lakie44만 덜렁치고 쓰던 비밀번호 약 10여종을 다 때려넣어보고는 으악 몰라 포기했던 나는, 삽질 했었다는 것이죠. 픗픗. (실명으로 가입 안 해도 될때 가명으로 가입해서는 실명전환의 압박을 꿋꿋히 이겨내고 버틴건 좋은데, 덕분에 아이디/비밀번호 찾기가 불가능합니다.;)
거의 1년이상만에 들른 싸이는, 분명히 메뉴에서 빼 놨다고 생각했던 사진첩이 열려있고, 스킨은 날짜 다 되서 날아갔고 평균 방문자가 1 미만이 되어서 0으로 표기되는 상태. 같은 나이대에 친구들이 거의 웹 생활을 접거나 블로그로 옮기거나 해서 요새는 하는 사람 정말 없다는걸 새삼 실감시켜 주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게시판 다시 열어서 예전글도 한번 훑어보고, 사진첩도 대충 넘겨보고, 예전에는 사진 이것저것 찍는거 좋아했구나 라던가. 미니룸 꾸미기 은근 열심이었구나 라거나. 은근히 글마다 사진마다 달려있는 누군가의 댓글이 의외로 담담했다는 약간 의외인 사실이라던가 (세월에 장사 없는건가.) 등등을 생각하면서, 이런게 옛날 일기장 뒤적이는 기분인건가 하는 기분을 느껴 나름 재미있더라는. 그런 이야기.
처음 통신질 시작해서 지냈던 슬레동이라던가, 7년동안 참 너무나 편하게 놀았던 T모동이라던가 등등. 썼던 글은 모두 백업해 뒀으니 일기는 안 쓰지만 흔적이 꽤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싸이 게시판은 도로 닫아 놓아야겠습니다.
여전히 요런 미니룸같은 거실이 있는 집이 가지고 싶은걸 보면, 고민하면서 꾸미긴 한 듯. ^^;;
<마지막으로 꾸몄던 미니룸. 현재 모양. 겨울되면 눈송이 배경으로 갈아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