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tation jewellry Box  
Front Page
Notice | Keyword | Tag | Location | Guestbook | Admin | Write Article   
 
한여름을 위한 호러(여성분 한정)
이런 호러가아...ㅠㅠㅠㅠㅠㅠ (원문링크)

A와 B라는 여자가 있었다.
A와 B는 동시에 사람이 많은 광장에서 남자에게 차였다.
여기서부터 두 여자의 운명이 갈린다.


A는 엉엉 울면서 광장에서 실연의 슬픔에 휘청였다.
화장을 한 상태이므로 마스카라가 번진다. 머리가 산발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B는 엉엉 울면서 광장에서 실연의 슬픔에 휘청였다.
다행히(?) 쌩얼이라 추하진 않다. 훌쩍이는 모습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끗보고 지나친다.



A는 광장에서 가방을 도둑맞았다. 지갑이며 화장품, 교통카드 등등
소지품이 모두 들어 있는 가방이었다.

B는 광장에서 가방을 도둑맞았다. 돈 몇푼 없는 지갑과 생리대, 거울밖에 없었다.



A는 꺼이꺼이 울며 집까지 걸어 갈 생각을 했다.
집까지의 거리는 버스 일곱정거장 정도. 하이힐을 신었다.

B는 꺼이꺼이 울며 집까지 걸어 갈 생각을 했다.
집까지의 거리는 버스 다섯정거장 정도. 운동화를 신었다.



A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근처 주유소 화장실로 갔다.
이 상황에서도 똥은 잘도 나온다.

B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근처 주유소 화장실로 갔다.
이런 씨발라먹을!!! 생리가 터졌다!!!



A는 주유소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운 바닥을 밟고 넘어졌다. 훈남 알바생이 비웃는다.

B는 생리대가 없다.


A는 하이힐 굽이 나갔다.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행색을 정리하고 나머지 굽 하나도 부러뜨렸다.

B는 휴지로 어떻게 처리했지만 양이 많다.


A는 하얀 하의를 입었다. 엉덩이 부분에 넘어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미치겠다.

B는 하얀 하의를 입었다. .......................


A는 소나기를 만났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험하다.

B는 소나기를 만났다. .....................


A는 신발때문에 발이 붓기 시작했다.

B는 재채기를 했다. .......................


A는 아직도 다섯정거장 남았다.

B는 세정거장 남았는데... 생리통이 오기 시작했다!!!


A는 팔이 따끔거려서 팔꿈치를 내려다보았다. 아까 넘어질때 상처가 생겼다.

B는 갑자기 똥이 마려웠다!! 꼬라지를 보니 설사다.


A는 코피가 났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B는 설사+생리통 작렬


A는 벌써 깜깜해진 거리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무섭다.

B는 다행이다...............


A는 어두워진 거리에서 바바리맨을 만났다. 저런 개 후레지아!!!!

B는 생리중이다. 새고있다.


A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일뻔 했다. 미친 운전자 새끼.

B는 생리중이다. 흐른다.


A는 돌아가신 엄마 생각을 하며 또 울었다.

B는 생리중이다. 설사가 쬐끔 샌다.


A는 얇은 옷을 입고 있다. 추워 뒈질것 같다.

B는 생리중이다. 빨간 하의.


A는 집에 도착했다. 아까 나를 찼던 남자가 집앞에 서있다.
웬일인가 했더니 접때 꿔준 돈 갚으랜다. 씨*.....

B는 집에 도착했다. 아까 나를 찼던 남자가 집앞에 서있다.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며 다가온다. 오지마! 오지마!!!! 씨*!!!!!!!!!!!




A는 실연+마스카라 번짐+소지품 많이 든 가방 도둑+하이힐에 일곱정거장+훈남 비웃음+비옴+하이힐 굽나감+흰 하의에 넘어진 자국+발붓고 코피에 팔에 상처+바바리맨+사고날뻔+남친 배신

B는 실연+별거없는 가방 도둑+생리+생리대 없음+생리통+설사



누가 더 불쌍하다고 생각합니까?





-----------------------------------------------------------------------------

이글루스 이오공감(이라고 쓰고 주로 이오쟁패 또는 이옷세움이라고 읽음)에서 보고 링크.
업무시간 중간에(..;) 보다가 표정관리가 안되서 모니터와 책상 중간지점에 고개를 쳐박아야 했습니다.; 읽다가 등골과 팔뚝에 달리는 그 오싹함이라니..;ㅇ;

아놔, B양.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ㅁㅈㄷ#ㄱ^ㅗ%$ㅛ%^ㅛㄷㄱㅕ%&^$%^#ㄴㄹ$%ㅈ@!! 으억으억 재채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고백하자면, 중간부터 A양이 뭘 당했는지 눈에 안 들어왔어요. 나중에 정리된걸로 보고 상황판단.

p.s. A양은 결국 차였고 B양은 돌아왔으니 더 나은거다.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차고 그날로 돈갚으라고 달려오는 남자따위와는 헤어진게 잘한거니까. 비교대상이 안된다는 제 의견. 사실 그런 꼴 보였으면 돌아왔어도 그 남자 도로 차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B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2. 잘 이해가 안가시는 남자분들을 위해서. 그러니까 이 분위기는..

~~~~~~~~~~~~~~~~~~~~~~~~~~~~~~~~~~~~~~~~~~~~~~~~~~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7/08/04 19:53 #
여러분들의 댓글 반응을 보니까, 마치 남자들끼리
"내가 엄청 무서운 얘기 해줄까?"
"어. 해봐. ㅋㅋ 까짓거 무서워봐야 얼마나 무섭겠어?"
"너, 병무청에서 영장 다시 나왔더라."
"……."
('영장'이란 말이 나왔을 때 이미 기절)

하는 것 같지 말입니다. ㅡㅡ;
~~~~~~~~~~~~~~~~~~~~~~~~~~~~~~~~~~~~~~~~~~~~~~~~~~

링크 한 글의 댓글 중, 비슷해 보이는게 있어서 데려와보았습니다. ....넹. 저런거에요..대충.;
Tag :
Track this back : http://lakie.me/trackback/2238786
Commented by 냐궁 at 2007/08/06 15:09  r x
왠지..라키스럽지 않은 펌글이야..^^ 어색어색..^^
Replied by lakie at 2007/08/06 16:21 x
심심하다보니..^^;;;;
(그렇지만 읽다가 너무 호러여서 퍼올 수 밖에 없었..;;)
Commented by exbilly at 2007/08/06 18:42  r x
대한민국 남성 한정 '무서운 이야기'라....
말년 김병장, 전역 바로 하루 전날 밤 TV 시청중 뉴스속보.
[북한 현시간 부로 선전포고. 휴전선서 대규모 교전중!!]
........이런 건 어떨지?
Commented by haessal at 2007/08/06 20:11  r x
역시 B양...
당한 건 많지 않은 것 같지만 거의다 '수습불가'잖.....
Commented by mazarine at 2007/08/07 11:00  r x
끝까지 차마 못읽겠다...OTL
Commented by lakie at 2007/08/07 14:49  r x
exbilly // 그건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비극인거 같으다.

haessal // 둘다 수습불가지만... 와 닿는게 다른거 같아요.T-T

mazarine // 전 몇번째 봐도 소름돋아요. ;;;;; (매저인감..;)
Commented by 음양 at 2007/08/07 14:51  r x
전B양쪽이 훨씬더... 재채기의 공포가 강하네요-0-
Commented by 기미내 at 2007/08/09 10:38  r x
4월인가, 그 때 미투에서 보고 울었던 기억이. 성차별적 의도는 아니지만, 진짜로 남자들은 B양의 비극을 모르더군요. ㄱ-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B양... ㅠㅠ
Commented by lakie at 2007/08/09 15:44  r x
음양 // 응. 공포.;

기미내 // 머리로 아는거랑 진짜 어떤건지를 느끼는거랑은 어떤 사건에 관해서도 다른 이야기인 듯. 정말 B양 눈물이에요.;



BLOG main image
Welcome to lakie's petit attic
 Notice
도메인을 만들었습니다.
블로그 메뉴 & 타이틀 이미지 ...
서브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스킨에러 - 조만간 수정할 예정
폰트 변경했습니다.
 TattertoolsBirthday
 Category
전체 (588)
데굴데굴(살기) (324)
팔락-(읽기) (34)
머-엉(보기) (19)
냐뷰냐뷰(먹기) (87)
후아후아-(빵) (16)
우힛(지르기) (95)
하움(비공개) (0)
 TAGS
방 정리 삼겹살 맛있어 밥하는것만 재밌어 Fuji F11 포츈쿠키 그리하여 연말의 지갑은 가벼워져만 가고.. 웹펫 좀 열심히 살면 안되겠니? 서비스업 냉장고비우기프로젝트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Entries
마비노기 - Fantasm...
3년쯤 고민한거 같음.
간만에 집밥 - 밀푀유 나베 (1)
 Recent Comments
계속 뭔가 늘고있....ㅎ...
lakie - 2014
잘 안 나와서 제가 싫어...
lakie - 2014
새식구? 가 늘어났군요.
음양 - 2014
이 글을 빵이 좋아라 합...
엘스란 - 2014
그거야 못 먹게 망한건 ...
lakie - 2014
 Recent Trackbacks
독서왕 테스트 ㅋㅋ
Sweetest Chanllenge
나 나도 덕후테스트....
사과로 지은 얼음집 [빙...
파스타 이야기
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구청공익 그만할래요.; [...
사과로 지은 얼음집 [빙...
MBTI 검사
Simple & subtle sce...
 Archive
2016/03
2016/02
2015/12
2015/10
2015/09
 Link Site
:: 아침햇살과 함께 ::
Avalon의 감자밭
Orange Belt
Pink Marmalade
Sweetest Chanllenge
夜花堂 - 무념무상
砂沙美의 하루일상 - Tatter
그것이인생
녹두장군의 식도락
삼끼의 언덕 위 하얀 집
시트콤 몽트뢰유
아발론의 두번째 감자밭

WEW892
::: iherb 코드 :::



::: 실시간 노을 :::



::: 웹 펫 :::
 Visitor Statistics
Total : 1125762
Today : 1078
Yesterday : 562
태터툴즈 배너
Eolin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