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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다녀왔습니다 - (3) 다시 이스탄불, 그리고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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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다온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포스팅은 한없이 밀리고 있는. 게으름이 끝이 없습니다. 정말 이러고 살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위 사진은 블루모스크 앞의 분수대.^^

밤버스로 카파도키아를 출발하여 다시 이스탄불에 도착, 첫날 보려다가 말았던 톱카프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가기전에 사전정보를 전혀 취급하지 않고 갔던 탓에 이게 예전에 이슬람제국의 술탄이 살던 궁전이라는건 여행책에 써 있어서 알게 되었는데 그 외의 정보는 전혀 가지고 있던 상황 탓으로.. 별로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드넓고 장엄한 자연을 보러 갈 때야 머리속이 텅 비어 있어도 별 문제 없습니다만 역사에 관련이 있는 건축물이나 도시에서는 머리가 너무 깨끗하면 재미도 깨끗해진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다음에는 미리 좀 공부하고 다녀야 겠다는 교훈을 겟.

그리하여 다시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으.. 넘 오래되서 기억이 희미해..=+=;;

궁전에서 점심 좀 지나서 나와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공원에서 데굴데굴하다가 저녁도 먹고 공항으로 출발. 그리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두시간 좀 못되게 날아 아테네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직행. 드디어 샤워할수 있어어...하며 쓰러졌다는.
 
많이 돌아다니려고 간 것도 아니고 해서 이것저것 다 빼버리고 제일 유명한곳만 슬렁슬렁 다니고 있었지만서도, 여름 밤버스 일정 후 다시 이동은 피곤한것도 피곤한거고 이틀째에 샤워할 곳이 없다는 점에서 엄청 난감했습니다!!. 왜 일정 짤때는 깨닫지 못했을까요.(T-T) 덤으로 이제는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나면 체력 떨어지는게 20대 초반시절과는 비교가 안됩니다.-_-;; 덕분에 그리스 첫날은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반나절동안 침대에서 뒹굴뒹굴 대다가 오후나 되서야 나가서 고고학박물관을 둘러보고 바닷가에 가보는 걸로 마무리 해버렸어요. 냐하하.

그리스. 해안가. 아크로 폴리스.


결정도 지름성이었고 계획도 날림이었고 가서도 날나리로 슬렁슬렁 다녔던 여행이었습니다만. 잘 다녀온듯. 한달이나 지나서 포스팅하고 있자니 또 가고 싶습니다. T-T

그리하여 결론은, 역시 돈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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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rzalin at 2007/07/08 18:28  r x
..첫번째 갈때는 단체관광이라 추가요금 내야하는 곳은 패스해서, 두 번째 들어갈때 작정하고 보물관(하고 하렘. 하지만 하렘은 생각보다 좁고 그늘져서 패스-) 들어간 사람으로선, 보물관을 본 감상은 딱 이렇다우 : 요즘에도 땅파면 저만한 사이즈의 에메랄드가 아직도 나올까?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Commented by 냐궁 at 2007/07/09 18:02  r x
보물(?)따위는 관심에 없어서..토프카피(프?) 궁전은...별루 감흥이없던-.-
고 위에서 바라보이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볼만했던 기억뿐...
(술탄이 썼다는 칼 몇자루 정도 기억에 남는..-.-)

아테네 아크로 폴리스에 올라서 그리스 시내를 바라보니...
우리랑 참 닮았다는 생각이....
어찌나 빽빽하게 건물들이 들어차 계신지....
(이스탄불도 그런 면에선 많이 닮았...; )

파노라마 좋다~기억이 새록새록~~



http://nuguges.web-bi.net/bbs/view.php?id=Europe2005&page=1&sn1=&divpage=1&category=30&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01

그리스에 개들 참 많지 않디...?
개잡는 날이 따로 있다고도 들은 것 같은데...ㅡㅡ;
Commented by lakie at 2007/07/09 23:08  r x
marzalin // 하렘 정말 생각보다 실망이었죠. 좀 넓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에메랄드는 좀 궁금했지만, 그날 터키 막날이라 밥값이 아슬했어요..사실.;)

냐궁 // 빽빽하지. 바글바글... 광각 파노라마 카메라 정말 잘썼음.^^
Commented by at 2007/07/11 23:36  r x
저쪽 동네에서는 저렇게 노상 체스가 유행이라고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기억 나네요. 그리고 ..... 황금 마스크 퀘스트 너무 안떠서 버럭 하며 집어치운 대항온도 ...... ㄱ- 대항온 덕분에 지중해는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버닝합니다. ㅜ.ㅜ
근데 그리스에 거지도 미남이란느데, 혹 찍으셨음 공유점...
Replied by lakie at 2007/07/12 00:02 x
그리스 미남들은. 비오는바람에 볼 새가 없었어요. orz..
(사실 그거 이전에 담 포스팅에 쓰겠지만서도, 밥에 열받아서 거리가 눈에 안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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