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들 전망이 없어보이는 엘프 언니가 레인지를 열심히 올릴 무렵 자기는 못하는 쌍검 윈밀 포즈에 반했다는 이유로 생기게 된 동생, ap 모으는 동안 20랩 간신히 채우고 환생하고 짬짬히 컴뱃만 올리면서 지내다가 ap 100 쌓인 시점에서 9랭부터 달렸습니다. 9랭에서 8랭 올린게 2월 말이었고 위 스샷이 메이데이 기념 반나절 풀로 좀비밭에서 구른 다음이니 두달 남짓 빙글빙글 돌았네요. 윈드밀을 조금 올리고나니 나이랑 랩에 따라 몹등급이 왔다갔다 했었고 추가로 약해 건틀렛을 하나 빌려서, 다수 강한을 일반 라비에서 채운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 수련치는 좀비님이 채워주신 덕에 상대적으로 쉽게 - 주말마다 하루 다섯시간 좀비 패는 최소 수련치 코스로 -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비라는 게임이 효율면에서 본캐에게 전부 몰아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고 실제로도 저도 그게 한 캐릭 강하게 하는데는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플레이 하는 관점에서는 해보고 싶은건 많은데 첫째가 엘프인 덕에 역시 한계가 있고 밸런스가 이러니 저러니해도 후발 종족에 메인이 나오지 않은 이상 에린의 주역은 역시 인간이랄까, 그런 느낌도 계속 들어서 결국 동생도 키우게 된 듯(언니가 밀어주는 덕분에 상당히 편하고 얍삽한 코스로 크고 있지요..^^).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쌍검 윈밀은 멋있단 말이죠. 파힛도 그렇고.. 미라지미사일은 한개도 멋있지 않아요. 그리하여 집착의 결과, 컴뱃빼고 다른 스킬은 all F이면서 윈밀만 1랭. 전사라고 하기는 많이 민망한 스탯의 숲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환생만 하고 달리 하는거 없어보이던 넷째가 이제는 어느정도 자랐다는 느낌이 들어 기뻐하고 있습니다.
예상외로 윈밀 돌면서 팬 좀비님이 랩업을 많이 시켜주신 덕에 스킬을 다 찍고도 ap가 많이 남은 상태. 1랭 찍고 메인 시작할테야 했었으니 이제 천천히 메인 진행하려고 하는 참인데요. 메인 시키려고 키웠다고 해도 50%정도 맞는말이니 어지간하면 던전에 데려가지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클리어 시키고 싶은 욕심이 들고 있고, 그래서 남은 ap로 앞으로도 짬짬히 아볼이라던가 스매시라던가 필요한 스킬을 올려 나갈까 합니다. 이제 부캐라고 하기는 조금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숲이 관련 포스팅은 이게 처음인듯 하네요. 앞으로는 메인 관련해서 종종 올리게 될 듯.^^ 그리하여 언니가 밀고 있다지만 나름 잘 자라고 있는 숲이였습니다.
p.s. 이제 나과장님 출장 불가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다시 축포 자급 체제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기쁜 것 중 하나입니다. 칼 두개에 데미지 안되니 악세 두개에 빌린 약셋까지.. 도저히 자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어요.;;
p.s.2. 에린의 교양이라는 윈드밀을 아예 포기한 언니가, 동생 1랭 찍는데 때때옷 입히고 싶어서 알상을 열심히 돌았습니다만, 끝까지 로브 안나오셔서 결국 질러서 입혔습니다.;; 염색은 자이언트 환생 때 받자마자 '이거 숲이 색이니 발라줘야지'라고 했던 리화-연하늘 반짝을 고민끝에 발라줬구요. (로브 지르느라 매우 가난했거든요.;; 바를까 팔까 고민하다가 지난 노을 환생에 받은 지염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되서 무사히 바를 수 있었습니다.^^; 바르고 나니 정말 예뻐서 잘했다 싶어요.)
p.s.3. 쓰다보니, 그래도 역시 집안의 기둥은 노을이군요. 비록 최근엔 숲이 윈드밀 도느라 바쁘기도 했고 '맞아 사망해도 일단 매그넘'놀이가 너무나 지겨워서 키상조차 별로 안가고 있긴 하지만 첫째는 첫째. 얼른 파볼 찍어주고 싶은데 페이지에 돈 안 쓰기로 마음 먹은터라 - 옷은 잘도 지르면서 쓸데없는데 고집 - 언제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