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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좀 게을렀네요. 나이 = 교회다닌 햇수 주제에 이제와서 스펠링 틀린건 좀 넘어가고(...) 요새 좀 나사가 들락날락합니다.;
점심도 나가서 거하게 친정식구들이랑 외식했고 오후에 아울렛 다녀오느라 진도 다 뺐지만 그냥 넘어가기 뭐하죠 역시.
죽어가던 야채랑 방울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랑 파운드 굽느라 꺼내놓은 캐슈넛. 견과류 들어간 샐러드는 처음 해보는데 맛잇어요. 파르미지아노 치즈는 비쥬얼 담당 겸 한결 풍미 업. 소스는 만만한 큐피 들깨소스 + 매실액. 대체 이쁘고 아무데나 어울리는 샐럿 그릇은 언제쯤 발견 가능할 것인가..
시댁 선물한다고 파운드 구웠는데 베이킹소다 안 넣어서(...나사님..) 매우 묵직해진 파운드. 평소 하던 반죽 2.5배해서 큰틀에 넣었는데 다 안들어가서 작은거 하나 더 나온거, 즉 남은거 식탁에 등장..
그래도 고기는 먹겠다고 전날 사다놓은 등심랑 집에 뒤적뒤적 해서 찾은 급하게 만든 가니쉬. 저 솜뭉치(...)비슷한 아해는 양파랑 양송이 볶음입니다. 30분가지고는 갈색이 안 나는건지 설탕을 좀 넣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맛은 살살 녹았어요.
그치만 후추뿌린 등심따위, 꽃등심 후려치시는 살치살님 등장으로 그냥 묻힘.. 등심 먼저 먹기 잘했지..(...) 마블링봐여...;;;
후식은 한겨울에 간만에 사치. 딸기님은 진리입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
la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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