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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 & 민감

단어적으로, 둔하거나 둔감하거나 한것보다는 예민하고 민감한게 좀 더 좋은 느낌이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예술쪽에 종사해서 감성적으로..라거나 일에 있어서 시류를 읽는데 예민&민감하거나 이런 경우 말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런저런 것들에 있어서는 민감하거나 예민하거나 하면 힘드는 것은 몸이요 나가는것은 돈일 뿐. (....)

예를 들면, 맹물밖에 안 마시는데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수기로 찬물 받아서 마셨더니 속이 안 좋아서 결국 생수 두병씩 사가지고 다닌다던지. (회사 정수기에는 수도가 바로 연결된게 아니라 아주머니가 하루에 두어번 정체를 알수없는 - 아마도 수돗물-을 가져다 정수기에 연결된 통에 부으시는데다가 회사에 있는 정수기 필터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가정용도 3개월에 한번 바꾸는데 100명이 쓰는 정수기 필터도 똑같이 3개월에한번 바꾸는것 같긴합니다만.. 어쨌거나 여름에 탈이 났어요.;)

노트북에 기본적으로 딸려 나온 유선 벌크 마우스 참고 1년 쓰긴했는데 옆팀이 다같이 무선으로 바꾼거에 자극받은것까지는 좋은데;; 단체로 산 MS 제품은 도저히 못 쓰겠어서 결국 개인적으로 로지텍 vx 질렀다거나(...; 옆 팀 아저씨가 제꺼가 훨 좋다고 해 주기는 했습니다. 나름 뿌듯?;)

끼니의 90%를 밖에서 먹는데 조미료 과하게 들어간 음식 못 먹어서 분식점 가서 만두국같은거 시키면 깨작 먹다 도로 남겨서(...억지로 다 먹으면 속에서 안 받아줌..) 결국 다른거 또 사먹거나, 애초부터 만원짜리 만두국 파는 집에 가야한다거나.

화장품 메이커 한번 바꾸려면 바를때마다 얼굴에 뭐 나서 사서 어무이 드리고 사서 동생 주고 이런짓을 반복한다거나.. (결국 같은 메이커 쓴지 5년이 넘었는데.; 이건 나이드니까 좀 덜 민감해지는것 같기는 하더군요. 가끔 샘플써봐도 예전처럼 얼굴 홀랑 뒤집어지거나 하지는 않는 듯.;)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딱히 고급이나 메이커 따지는 생활 하는건 아닌데 말이죠. 긴축재정을 좀 해보려고 해도 생활비가 줄지를 않아서 따져 보다보니 저런것들이 막 떠오르는군요. 전 서민인데 참 큰일입니다. ㅠㅠ

뭐니뭐니 해도 제일 좋은건 무난 평범이에요. 생필품 관계에서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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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essal at 2008/11/05 19:10  r x
확실히 일상생활쪽에서 민감해버리면 그것만큼 난감한 것도 없지... 요즘같이 살아나가기 어려운 놈의 세상에서는 말이지(쯔읍)
Replied by lakie at 2008/11/06 23:11 x
이미 민감해버렸으니 난감해버린? ㅎㅎ
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08/11/05 21:44  r x
의식주에서 민감해지면... 뭐 방법없...
Replied by lakie at 2008/11/06 23:11 x
돈을 많이 벌어야..
Commented by mazarine at 2008/11/06 23:24  r x
...좀 귀찮다거나 돈이 더 든다거나 해도, 유지보수관리차원에선 괜찮을거 같은데..(아무거나 집어먹다가 나중에 몰아서 왕창 탈 나는거 보다는 아무래도..-_-;;;)
Replied by lakie at 2008/11/09 02:06 x
애초에 탈이 안 나면 되는거지요. 관건은.;; 결국은 부실한게 원인이라는 이야기라는거지만.^^;
(근데 언냐 덧글은 왜 엊그제는 안 보였을까요.; 날짜는 요 밑 덧글 전인데... 본 기억이 전혀없는.;;;; 뭔가 미스테리.;)
Commented by 냐궁 at 2008/11/07 09:08  r x
몸이 고급이 되면 돈이 필요한게지..;; 혹 악세사리도 금 장신구 이외에는 알러지있거나 그런거 아니..;;?
Replied by lakie at 2008/11/07 13:43 x
그런건 없는데. 귀걸이 쇠로 된거 3일연속 끼면 좀 붓긴하던데.. 그정도야 뭐. (다행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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