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세상에 무심하게 살다보니 식스센스도 개봉한지 5주까지 안 당하고 버텼고 해리포터는 의외로 6권의 결말을 1년이 넘도록 몰랐던 채로 한글판을 읽을 수 있었지만서도, 이번은 장장 10년 가까운 장정의 라스트인지라 발매일부터 과연 연합신문에서 '책 다 읽었군' 수준의 네타를 날려주시는 사태 따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왜 세달간이냐 하면 여름휴가 기간에는 방의 가구 배치를 바꿔야하므로 책을 읽는데 쓸 수 없고, 책이 베개만 하니 들고 돌아다니면서 읽을 수 없고,(책 들고 있으면 옆에서 누가 '그거 ~~~~~로 끝난대!'라고 말함 당할것 같은 기분도 조금 듭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줄이거나 할거 같지는 않으므로 정말 할일 없을 듯한 추석연휴까지 진도가 진짜 천천히 나갈것이란 말이지요. 게다가 6권의 좌절에서 아직 좀 덜 벗어나서 열심히 읽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이럴때만 영어 실력이 안 되는게 참 억울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7권의 1/2밖에 안되는 두께의 3권은 한달간 읽었었는데. 그때는 넘쳐나는 시간을 주체 못하는 대학생 여름방학이었단 말이지요. 흐응..
어쨌거나. 일단은 뿔피리 끄기부터 시작입니다. Mission Impossible 도전! 당분간 인터넷 뉴스는 주의해서 봐야겠습니다. 후우..
p.s. 과연 이번엔 원서로 읽을까요.?
p.s.2. 스포일러던 네타바레이던 둘다 외국어이긴 한데. 딱 한 포인트를 찝어서 까발리는 느낌은 제 입장으로써는(일본어 하니까.;)네타바레가 센 편이므로 그냥 그거 씁니다. 미리니름은 왠지 줄거리 요약을 들었다..라는 뉘앙스가 있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