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국산판타지를 읽었습니다. (피를 마시는 새 이후로 처음이니까 꽤 오랜만이지.)
그래도 예의상 네타방지. (심각한 네타있음)
아 띠바, 회사원이 이틀밤을 거의 새고 읽었는데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몰살엔딩이야!!!!! $%%))(_)_)_)#$# 벌헉!! $%()#$()#()#$
반몰살이라지만 그게 그거야. 아우!!!!!! 설득력도 너무너무너무너무 부족해!!
이런 기분은 무려 #년 전에 14시간 연속 카르세아린 읽고 새벽 6시에 괴성지를뻔한 이후 처음이야.엉엉..ㅈ댜ㅐㄷ저ㅑ;ㄷ마ㅓㅣ;ㅁㅇㄴ러ㅏㅣ; ㅁ럼ㄴㅇ라ㅣㄹㅇㅁㄴ;ㅏㅇㄴㄹ마ㅣ;ㅓㅇㄴ러ㅏㅣㄹㅇㄴ;서ㅏㅣ;ㄱ더ㅏㅁㄷㅈ랴ㅓㅐㅈㅁㄷ거ㅑㅐ;ㅁㅈㄷ리ㅏㅓ;
OTL....
내가 오늘 이후로 이영도씨꺼 빼고 국산 판타지 무협 보나봐라..-_-++++++
하루하루 살기도 피곤한데 인턴수련중같은 글솜씨로 쓴 비극물을 내가 왜 읽어야대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공포물 영화를 안 보는거랑 같은 이유죠. 엔딩을 보고나서야 생각났지만 그 즈음의 나우 sf던 하이텔 fan동이던 쨌든 그동네에선 벌려놓고 수습 못해서 몰살하거나, 또는 그게 아니더라도 해피엔딩은 유치해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죠. 그 덕분에 꽤 유명했던 작품들도 전 거의 안봤던 것이었습니다만... 10년 여가 지나다보니 까먹고 있었...T-T
참신한 설정을 하나 알게되는건 조금 즐거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거랑 집에 쌓인 빨래를 처리할 시간을 바꾸는건 그다지 현명한 판단이 못 되는듯. 차라리 엊그제 도착한 레미제라블 완역이나 읽기 시작해야 겠습니다.
오 마이 시간이랑 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전민희 / 나우누리 SF게시판 갈무리본 / 1998-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