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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접습니다.
진짜로 게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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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화 딱 이틀만에 길드공인 데브의 노예인 유저 마음을 이렇게 돌릴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이틀간 열심히 랙도 참고 로그인 튕김도 참고 휴가인데 하루에 다섯번인 서버 점검도 참았지만 게임으로써 수치에 가까운 복사 버그를 한나절 이상 방치 끝에 백섭도 템 회수도 안하고 몇몇 유저 블럭으로 사태를 처리하는 운영방침에 질려버렸습니다.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시점에서 들어간 점검. 당연히 백섭일줄 알고 복사법이 공공연하게 표면에서 나돌고 있던 1시간 반의 점검시간 이후. 백섭은 없었고 심지어 복사법도 막히지 않았더랬랬죠.;; 그 시점에서 새 챕터 도입 기획 및 운영에 너무나 실망해버렸습니다.

무료화에 따른 유저 몰림과 새 컨텐츠 도입의 각종 버그등등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임에도 자기 능력규모 밖의 일을 벌여놓고는 그에 당연히 따르는 사태를 유저에게 책임 전가한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유저 물먹이는 신규스킬의 대형 버그는 당연한 결과였지만 그에 대한 대처 운영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게임에만 푸욱 빠져있던 스스로를 좀 추스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렵니다. 공부도 좀 하고.. 세상에는 다른 취미도 놀이거리도 많겠지요.

너무나 예쁜 저희집 아이들 못 보는건 아쉽습니다만. 즐거웠던 2년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템정리는 어느정도 마무리 들어가고 있고, 캐릭 삭제는 안 할 예정이니 마음 좀 추스려지면 메인스토리만 하러 잠깐 들를지도 모르겠네요.

에린 안녕.







p.s. 하프섭의 영구블럭 리스트에는 고랭크&갑부 올드유저가 꽤 많습니다. 버그 악용 저지른 것이 잘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 분들이 본캐로 사고치신 심정은 이해 할 것 같습니다. 4년여 플레이에 사고 난거 한 두 번도 아닌데 처벌 수위 모르셨을 리가 없고, 몇 천만 마비돈 아쉬울 사람들도 아닙니다.

p.s.2. 노을이 남편인 Yohanes도 사고 치고 영블 리스트에 들어 있구요. 이게 일단 접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못 말린게 좀 맘 아프고.. 접는건 접는거고 좀 혼내줘야 할 듯.^^;

p.s.3. 사안은 사안이라지만 버그활용 1차는 15일이라는 자기네가 써 놓은 운영방침을 무시하고 바로 영구블럭 먹인 운영진은 도저히 용납 불가입니다. 바로 영구블럭 조치를 하려면 그렇게 약관 / 운영방안에 그렇게 써 놨어야죠!! 지맘대로 굴리는 운영하에서 어떻게 안심하고 게임하라는건지. (아래 누르시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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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저래놓고 해킹범은 못 잡아요. -_-;

p.s.5. 막상 템 정리하려고 보니, 저 꽤 부자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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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냐궁냐궁 at 2008/08/05 14:33  r x
토닥토닥~다른 할일도 많을거야..토닥토닥..
냐궁이 밥도 좀 사주고..(응..;;?)
Replied by lakie at 2008/08/05 22:07 x
냐하하. 말 나온김에 조만간 밥이나 먹자. (위로차 자네가 사는걸루다가? ㅎㅎ)
Commented by haessal at 2008/08/05 22:32  r x
뭐... 확실하게 뽕을 뽑았으면 되는거지...
난 왠지 알바노기도 라그 꼴 날것만 같은 예감이 든단 말이지......(..)
정말로 언제 한번 얼굴이나 좀 볼끄나?
Replied by lakie at 2008/08/05 23:19 x
무료화 할때부터 각오는 했었지만 생각보다 속이 너무 훤히 보이는 캐시샵에 게임운영방향. 넥슨의 장사속과 데브의 게임 운영에 대한 비젼이 어디서 만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상업성으로 고고인거 같네요.

뭐. 중요한건 정 붙이고 하면 그만이라는거지만.. 이미 마음이 오만리 멀리로 도망가서 안습입니다.
Commented by Cloudia at 2008/08/06 01:42  r x
에효 이런 뒷 사연이 있었군요....ㅠ.ㅠ
두 분 결혼식에 참석했던게 엊그제같은데....애석합니다.
Replied by lakie at 2008/08/06 10:04 x
제일 큰 잘못은 사고친 본인에게 있겠지만.. 애정을 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게 정말 한 순간이더라구요. 하다못해 그날 일찍 자서 접속만 안했어도 지금쯤 그런일 있었나보다 할 수 있었겠지만, 밤 새면서 너무 생생하게 겪어버렸고.. 그래서 그 뒤 수습 운영을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결과는 정말 실망이었다는.

홈에도 썼지만. 디아님 덕분에 몇배로 즐거웠던 에린생활이었던것 같습니다. 디아님도 택배양/스미양이랑 모두들도 건강하세요.^^
Commented by mazarine at 2008/08/06 17:56  r x
뭔가 매우 안타까운 이야기;; 나야 뭐 마비를 한건 아니지만, 종목을 떠나서 정말 정 떨어지는건 한순간이더라는.
Replied by lakie at 2008/08/07 14:45 x
미련이야 듬뿍듬뿍있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
그런의미로 조만간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언냐.
Commented by Yoha at 2008/08/07 23:02  r x
으하하. 영구블럭의 남편님입니다. 이거 뭐 마비노기 운영이 캐막장이라 아직도 복사템 회수도 못하고 있는데 게임 더 해야될 의미따위는 없겠지요. 사람들이 가끔 그리우면 부캐 하나 만들어서 들어가서 놀면되는거고. ㅋㅋ

여튼, 난 그닥 미련 없으니, 같이 재미나게 놀아보아요.
Replied by lakie at 2008/08/07 23:14 x
그래서 잘했다는거냣.. =_=++++++ 가서 반성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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