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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어려워.

밖에서 밥을 먹는데

반찬으로 나온 마른멸치볶음이 맛나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한식이 익숙한 만큼 역시나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반찬 제목은 멸치볶음 - 참 심플한데
실상은 어떤 사이즈 멸치냐 어떻게 볶느냐 뭘 넣고 볶느냐 하는걸로
멸치 두세마리 씹는 시간동안에 한 열댓가지 생각이 나고 그게 다 맛이
다르고 느낌이 다른거지.
잔멸치냐 소멸이냐 중멸이냐 간장은 진간장이냐 국간장이냐 고추가루
뿌릴거냐 말거냐 기름은 식용유인지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단맛은 설탕인지 물엿인지 올리고당인지 많이 달게 할건지 짭짤한걸 살릴건지 등등..


까르보나라 하면
분식점표(또는 회사식당표) / 홈메이드표 / 맛난 식당표.
정도밖에 생각 안나는거하고는 꽤 차이가 나는....ㅎㅎ


한식을 평균대비 상당히 덜 먹는 편에 속하긴 하지만 어쨌든
난 한국에서 살고 있고 멸치볶음은 말그대로 가장~ 흔한 반찬이다보니
아는만큼 보이고 느낀다고.. 결과물에 대해 훨씬 까다롭게 되는게 당연지사.


결과적으로 한식 만들기에 대한 심리적 저항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듯 합니다.

예를 들면, 난 김치국을 기본적으로 안 먹는데 남푠이 좋아한대서
결혼 근 2년만에 처음 끓여봤습니다만..
다시마에 무랑 양파랑 파랑 한시간 넘게 우려둔 채수에
김치랑 양파 넣고 전날 저녁에 한번 끓여냈다가 아침에 두부랑 파 넣고
다시 끓여낸 국을 먹으면서도, 이게 맛있는건가에 대한 확신이 잘 없다던가.

말이죠.

한식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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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엘스란 at 2012/02/21 07:24  r x
역시 기본이 제일 어려운듯함미. 한식은 매일 먹는건데도 막상하려면 맛도 잘 안나고 테도 그닥인듯 ㅎㅎ
Replied by lakie at 2012/02/23 12:59 x
손이 많이가고 반찬이 여러개 필요해서 한상차리기 젤 난해해요 역시. 두고두고 먹는 밑반찬을 그닷 안 즐기다보니...
Commented by 음양 at 2012/02/22 13:07  r x
한식은 밥이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0-;; 같은 쌀로. 같은 밥솥에 하는데 맛은 왜 천지차이인지...
Replied by lakie at 2012/02/23 13:00 x
전기밥솥 안 씀? ㅋㅋ
난 사실 쌀밥맛에 안 민감해.;; 좀 질던 좀 되던 오래된 쌀이나 싸구려 쌀이나 찐밥만 아니면 다 그게그거인거 같음
Replied by 음양 at 2012/02/24 07:57 x
전기밥솥이긴한데... 제가 밥맛에 민감한건가봐요.
살짝 되게된 밥이 딱좋은데!. 그냥 김치만 있어도
꿀떡꿀떡..
예전에 어디에선가 정말 맛있었던 밥을 먹은 이후로 이렇게된듯... 그때는 밥만 그냥 퍼먹어도 맛있었던 밥..
Commented by haru at 2012/02/28 11:03  r x
간단하게 라면같은걸 먹지 않는 이상 정말 요리는 손이 많이 가요.. 먹는건 후딱인데 말이죠
Replied by lakie at 2012/03/02 10:13 x
일품요리는 후닥해서 먹고 치울수 있어서 그나마 나은데 한식 (한정식까지는 안가더라도 가정식 한식..;)은 진짜...T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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